홍준표 "비난 각오하고 김부겸 밀었는데…TK몰락, 참 가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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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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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지난 6·3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구 시민들은 내 진심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섭섭함을 털어놓았다.

홍 전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TK 몰락이 참 가슴 아프다"며 "(내가) 대구시장 3년을 하면서 TK 미래 100년 사업을 100가지와 플러스 1로 선정하고 그중 재임 중 75% 정도 착수하거나 완성했는데 가장 핵심적인 TK 신공항 사업은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TK의 미래를 위해 '김부겸 지지'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선택을 알아달라고도 했다. 그는 "아무리 몸부림쳐도 중앙정부의 도움이 없어 대구시장 힘만으로는 되지 않았다. 그래서 지난 번 지방 선거 때 TK미래 핵심사업 완성을 위해 비난을 각오하고 김부겸을 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종 국책사업에도 소외되고 신공항은 허공에 떠 버리고 30년 GDP꼴찌는 일상화 됐다"며 "3년 동안 외부인사, 토호들과 오찬, 만찬 한번 없이 오로지 TK도약을 위해 밤낮없이 분투했지만 시도민들은 그걸 받아 주지 않았다"고도 했다.

홍 전 시장은 "지역감정에 갇혀 사는 세월이 얼마나 허망한 시간이었는지 더 당해봐야 알게 될런지"라며 "섭섭한 마음 가눌 길 없지만 그런 생각은 가을 하늘에 훌훌 날려 보내기로 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TK도약을 위해 시도민들이 힘을 모았으면 한다. 지역감정도 버리고 당도 버리고 오로지 대구, 경북의 미래만을 위한 열정에 매진했으면 한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부겸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그러나 선거에서는 현 대구시장인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53.92%를 득표해 45.05%를 얻은 김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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