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고립 선제 대응 경남, 6922명 발굴
올 2월 위기 대응 시스템 도입
개별 맞춤형 연계 서비스 제공
경남도청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경남 함안군에 홀로 거주하는 90대 A 씨는 건강 악화와 사회적 관계 단절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정복지센터는 자녀가 다른 지역에 살아 도움을 받기가 어려운 A 씨를 고독·고립 위험군으로 발굴해 일상생활을 돕고 있다.
군청은 고독고립예방 사업과 연계해 정기적으로 A 씨의 안부를 묻고, 결식 우려 노인 식사 배달 서비스로 식생활도 지원하고 있다. 통합돌봄사업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돌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 경남도는 A 씨처럼 혼자 살면서 사회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고독·고립 위험군을 27종의 자료를 활용해 발굴하고 있다. 기존 47종의 위기 정보 가운데 고독·고립 위험군에 특화한 정보를 추려서 활용하고 있다. 알코올 관련 질환 정보, 물·전기 사용량, 금융 정보 등이 대표적이다. 전기 사용량이 평소보다 낮다거나, 통신비를 연체하는 등 평소와 다른 특이점이 확인되면 지자체에서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올해 2월 고독사 위기 대응 시스템을 도입하기 전에는 각 지자체에서 개별적인 실태 조사 등 절차로 위험군을 발굴했다. 시스템 도입으로 위험군을 균등하게 발굴할 수 있게 됐다.
13일 경남도에 따르면 고독사 위기 대응 시스템을 활용해 올해 3분기까지 발굴한 고독·고립 위험군은 6922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5997명)보다 925명 늘었다.
발굴에서 그치지 않고 위험군을 대상으로 청년·중장년·노인 등 생애주기와 개인별 위기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안부 확인 △생활 습관 개선 △사회관계망 형성 등 12개 분야에서 시군별 192개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지원 등 다른 공적 제도와도 연계한다.
이로 인해 최근 발표된 고독사 실태조사에서 최근 6년간 전국 고독사 사망자가 4.9% 증가할 때 경남은 0.2% 감소한 성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