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투자 사기 피해금 287억 카지노 게임칩으로 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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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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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전경.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경찰청 전경. 김종진 기자 kjj1761@

투자 사기 피해금 287억 원을 카지노에서 게임칩으로 바꿔 세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시중 은행의 고액 현금 인출 제재를 피하려 카지노의 금융 감시 사각지대를 악용한 신종 수법이다.

부산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54명을 검거해 총책 A(51) 씨 등 14명을 구속 송치하고 40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12월 고수익을 미끼로 허위 사이트에 투자를 유도하는 ‘투자 리딩방 사기’로 피해자 555명에게 287억 원을 가로챈 뒤, 이를 카지노 게임칩으로 바꿔 현금화하며 자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일당은 카지노 VIP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출입이 가능한 고령·무직 영주권자를 포섭한 뒤 △인출책 △환전책 △전달책 △모집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공모했다. 특히 이들은 시중에서 1000만 원 이상 고액 현금을 인출할 경우 현금 출처를 확인하는 등 은행원 제재가 이루어지자, 한도 제한 없이 현금을 뽑을 수 있는 카지노로 눈을 돌렸다.

이들 조직이 이 같은 수법으로 현금으로 세탁한 피해금은 하루에 10~30억 원에 이른다. 피해자가 확인된 금액은 287억 원이지만, 경찰이 이들 일당 계좌에서 확인한 액수는 약 37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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