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에너지분야 중계전문기관’ 지정…‘에너지 마이데이터 시대’ 개막
“에너지 데이터 중계로 맞춤형 신산업 창출 주도”
개보위 지정 통해 국민 중심 에너지 데이터 유통체계 구축
전기·가스 소비정보 통합전송…혁신 서비스 발굴 지원
한국에너지공단 울산 사옥 전경. 에너지공단 제공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최재관)이 2년여의 준비 끝에 국내 에너지 분야 단독 중계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은 에너지 데이터의 주권이 기존 정보보유기관에서 국민으로 이동하는 ‘에너지 마이데이터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의미한다. 국민이 자신의 에너지 데이터를 직접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시대를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12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보위)로부터 에너지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전송할 수 있는 ‘에너지 분야 중계전문기관’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공단은 그간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전력공사, 도시가스사업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에너지 사용정보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중계 인프라를 다져 왔다.
에너지 마이데이터는 국민이 자신의 전기·가스 등 에너지 사용 정보를 한전이나 도시가스사 등 정보보유기관으로부터 원하는 서비스 사업자에게 안전하게 전송하도록 요구하고, 이를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그동안 에너지 사용정보는 기관별·에너지원별로 분산 관리돼 있어 국민이 자신의 에너지 소비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거나 다양한 민간 서비스와 연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국민의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2026년 6월부터 마이데이터 제도를 에너지 분야로 확대 적용했다.
이번 중계전문기관 지정을 계기로 공단은 국민의 전송 요구에 따라 정보전송자(한국전력, 도시가스사 등)와 정보수신자(민간 서비스 기업 등)를 안전하게 연결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중계 인프라가 안착되면 국민들은 자신의 에너지 사용 정보를 활용해 전기·가스 사용량 통합 조회, 맞춤형 에너지 절감 방안 추천, 에너지 요금 최적화 관리 등 체감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개별 기관에 갇혀 있던 에너지 데이터가 안전하게 개방됨에 따라 IT 기업 및 스타트업 등 민간 산업계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