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브리핑>해경, 바다서 ‘눈·귀’ 못 쓸 지경…장비 절반 ‘사용 연한’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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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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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노후화로 5년 동안 고장만 798건
김선교 “핵심 통신망 노후화 심각…신속 교체”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

해양경찰이 운용하는 통신 및 항해 장비 절반 가까이가 사용 연한을 넘길 정도로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해경이 보유한 통신·항해 장비 4544대 중 2074대(45.6%)가 사용 연한을 넘겼다. 특히 통신장비는 전체 2950대 중 절반이 넘는 1519대(51.5%)가 사용 연한을 넘겼고, 항해 장비는 1594대 중 555대(34.8%)가 노후 장비였다.

노후율이 50%를 넘는 장비 또한 10종에 달했다. 함정 이·착륙 시 통신을 맡는 항공기유도망의 노후율이 80%로 가장 높았고, 해군 함정 및 해안 레이더 기지와 합동작전을 펴는 초단파통신(VHF) 군경합동망 79%, 타 관공선과 통신하는 VHF 관공선망 75%, 해사안전정보를 수신하는 해양교통문자방송(NAVTEX) 74%, 해경 간 작전 전용으로 쓰이는 VHF 전용통신망 70% 등 순이었다.

장비 노후화로 인한 고장도 매년 140건 안팎으로 발생했다.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통신·항해 장비 고장은 총 798건에 달했다. 장비별 고장 건수는 통신장비 가운데 VHF 항무통신망(122건), 중·단파(MF/HF) 통신망(115건), VHF 군경합동망(92건) 순으로 많았고, 항해 장비 중에서는 GPS플로터와 선박자동식별장치(AIS)의 고장이 각각 108건으로 가장 많았다.

김 의원은 “해경 장비 상당수가 사용 연한을 넘길 정도로 낡아 해상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된다”며 “노후 장비를 신속히 교체해 해상 통신 체계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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