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3명, 제로 식품 찾는다…2030세대 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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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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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 엘포인트 트렌드 리포트 발간
제로 탄산 시장 안착…젤리·숙취해소제 등 확대

엘포인트 데이터 기반 제로 식품 소비 트렌드 리포트 주요 내용. 롯데멤버스 제공 엘포인트 데이터 기반 제로 식품 소비 트렌드 리포트 주요 내용. 롯데멤버스 제공

소비자 10명 중 3명은 제로 슈거 또는 제로 칼로리 식품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롯데멤버스의 엘포인트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연 1회 이상 제로 식품을 구매한 소비자 비율은 29.3%로 조사됐다. 이는 2년 전(26.3%) 대비 3%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제로 상품 매출 비중 역시 2년 전 5.8%에서 3년 연속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며 6.8%까지 올라섰다.

제로 식품은 당류나 열량을 낮춘 제로 슈거 또는 제로 칼로리 등의 이름을 붙여 판매하는 제품을 말한다.

제로 열풍은 2030세대가 주도했다. 최근 1년간 제로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20대 비중은 전체 고객 대비 42%로 가장 높았다. 30대 역시 27% 높아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10대 구매 비중도 전체 고객 대비 19%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상품 카테고리별 주 소비층의 구성비를 살펴보면 커피·차음료의 경우 10대가 전체 고객 대비 70%, 20대가 50% 높았으며 푸딩·젤리는 10대가 30% 높았다. 탄산음료는 20대 30%, 30대가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판매된 제로 상품 가운데 탄산음료의 비중이 42%로 가장 컸다. 다만 상품 수가 2년 전 대비 47% 증가했음에도 판매량 비중에는 큰 변동이 없는 만큼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게 롯데멤버스 측의 분석이다.

반면 간식과 기능성 카테고리는 성장세를 보이며 소비 저변이 넓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 푸딩·젤리 카테고리 내 제로 판매량 비중은 2년 전 대비 26.9%P 증가한 30%를 기록하며, 분석 품목 중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기록했다. 숙취해소제 역시 제로 판매량 비중은 11.8%P 증가한 15%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새로운 맛과 콘셉트의 신규 제로 상품보다 검증된 기존 상품의 제로 라인업을 찾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1년간 탄산음료 카테고리 내 기존 상품 기반 제로의 품목당 평균 판매량은 신규 제로 대비 약 5배에 달했다. 푸딩·젤리와 커피·차음료 카테고리에서도 기존 상품 기반 제로가 신규 제로 대비 약 3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거주 지역에 따른 소비 양극화도 확인됐다. 롯데멤버스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을 기준으로 정의한 고령화 미진입 지역의 제로 식품 구매 고객 수 비중은 27%에 달했으나 초고령화 지역에서는 19%에 머물렀다.

실제 판매량 비중 역시 고령화 미진입 지역(14%)이 초고령화 지역(8%) 대비 2배 가까이 높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제로 식품에 대한 관심과 소비 관여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제로 식품 시장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품목 다변화, 오리지널 브랜드 선호 등 구조적 변화를 거치고 있다는 점을 데이터로 포착했다”며 “젊은 층의 세분화된 입맛과 브랜드 신뢰도까지 만족시킨 제품이 제로 식품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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