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해 전력망 확충 부담 줄인다…전기안전공사, 기술 개발 착수
공주대와 비송전대안 기술 공동개발·실증 ‘맞손’
산학연 연계교육· 전문인력 양성 등 협력
배계섭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전이사(왼쪽 세 번째)와 최동희 AI전력에너지 융합기술센터장(왼쪽 네 번째)가 업무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고 전기 사용량도 늘면서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력망 확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술 연구에 나선다. AI를 활용해 기존 전력설비의 활용도를 높이고, 신규 설비 건설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서는 것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 22일 제주 파르나스 호텔에서 국립공주대학교와 ‘AI 활용 에너지 안전 기술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배계섭 전기안전공사 안전이사와 김송자 공주대 산학협력단장 등 두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AI를 이용해 기존 전력망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송전선로와 변전소 등 전력설비의 추가 건설을 줄일 수 있는 비송전대안(NWA·Non-Wire Alternatives)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송전대안은 ESS와 같은 기술을 활용해 기존 전력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전력설비의 신·증설을 줄이는 방식이다. 예컨대, 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낮에 전기를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시간에 공급하면 송전선로나 변압기에 집중되는 전력 수요를 분산할 수 있다. AI는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ESS의 충·방전 시점과 출력량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발전량과 전력 수요의 변화에 맞춰 ESS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에너지 안전 분야 선진기술 및 국제연구사업 발굴 △ESS 및 비송전대안 특화 AI 기술 공동 개발·실증 △산학연 연계 교육·학술 교류 △공동연구와 연구인력 교류 등에 박차를 가한다.
남화영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AI 기반 에너지 안전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학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연구 성과의 실용성을 높이고 현장 적용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