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꾸는 디지털자산·돈의 흐름… ‘부산 AI·블록체인 아카데미 2기’ 개강
6개월간 12회 걸쳐 교육 진행
금융·IT 등 각계각층 원우 참가
전문가 강연·네트워크 장 마련
디지털자산·AI 경제 미래 조망
27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 부산 3층 펄룸에서 '제2기 부산 AI 블록체인 아카데미' 개강식이 열렸다. 내빈과 아카데미 원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lwj@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이 금융과 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가운데 부산의 기업인과 임원, 금융·전문직 종사자들이 미래 경제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배움과 교류의 장이 열렸다. 디지털금융과 블록체인을 넘어 AI까지 아우르는 실전형 교육을 통해 사업 기회를 찾고, 부산의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일보와 부산상공회의소, 블록체인 전문 매체 비온미디어, 블록체인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안암145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2기 부산 AI·블록체인 아카데미’가 27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 부산에서 개강식을 열고 약 6개월간의 교육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과정은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부산 디지털금융·블록체인 아카데미’를 최신 기술 트렌드인 AI와 결합, 새롭게 개편해 외연을 한층 넓혔다. 이날 개강식에는 금융과 IT, 해양, 제조, 건설, 법률 등 각계각층의 기업 대표와 임직원, 전문직, 투자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부산일보 손영신 사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과정은 AI와 블록체인, 디지털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좋은 강연과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은 축사를 통해 “아카데미가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아카데미의 출발을 응원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기업인과 금융·산업계 종사자들이 AI와 블록체인, 디지털자산의 변화를 이해하고 이를 사업과 투자 전략에 접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금융기관과 전문직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해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7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 부산 3층 펄룸에서 '제2기 부산 AI 블록체인 아카데미' 개강식이 열렸다. 비온미디어 심준식 대표가 '디지털자산의 다음 사이클'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lwj@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비온미디어 심준식 대표가 ‘디지털자산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아카데미의 방향과 디지털자산 시장의 변화상을 소개했다. 심 대표는 “비트코인 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온 흐름을 짚으며 시장의 과거를 이해하고 변화에 대응할 판단 기준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와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자동화 결제 등 디지털자산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소개하고, 지식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래의 투자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 부산 3층 펄룸에서 '제2기 부산 AI 블록체인 아카데미' 개강식이 열렸다. 동국대 박성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이 '블록체인과 AI가 바꾸는 경제의 미래: AI-디지털 자산 경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lwj@
이어 동국대 박성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블록체인과 AI가 바꾸는 경제의 미래: AI·디지털자산 경제(AI-토큰 생태계)’를 주제로 첫 강연을 펼쳤다.
박 센터장은 데이터의 자산화와 지능화가 미래 경제의 핵심 변화라는 점에 주목했다. 데이터가 단순한 정보에 머무르지 않고 권리와 가치, 검증 체계를 갖춘 디지털자산으로 발전하는 한편, AI는 데이터를 학습하고 분석해 예측과 판단, 실제 경제활동으로 연결한다는 것이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디지털자산 경제와 AI 경제가 결합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수 있다”며 “부산은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이 자산의 권리와 가치를 확인하고 거래·정산을 관리한다면, AI는 데이터를 분석해 경제적 의사결정과 실행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AI 경제와 관련한 저작권 확보와 법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카데미는 내년 4월 13일까지 약 6개월간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격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강의가 열리며, 강의 전후 만찬과 교류 시간이 마련돼 원우 간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한다.
이번 교육 과정은 AI와 블록체인의 기술적 이해를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투자와 금융시장 분석, 자산관리 전략까지 폭넓게 다룬다. 다음 달 3일에는 DB증권 이주식 디지털자산사업팀장이 ‘한국형 토큰증권(STO)의 현재와 미래’를, 이성산 솔라나 재단 한국총괄 대표가 ‘블록체인 인프라가 여는 국경 없는 디지털 경제’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후에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레버리지 상품 운용,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반도체·방산 공급망, 글로벌 경제와 환율 전망 등 금융시장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주제들이 이어진다. 실물연계자산(RWA)과 스테이블코인, AI 시대의 자산관리, 디지털자산과 AI 기술의 융합, 한국 부자의 자산 축적 구조, 경제적 자유를 위한 자산관리 전략 등도 교육 과정에 포함됐다.
강사진도 금융·투자업계와 학계, AI·블록체인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핀토 이성민 대표, 유안타증권 손현정 연구위원, 서울대 경영대학 이종섭 교수, 한동대 AI융합학부 김학주 교수 등이 잇따라 강좌에 올라 디지털자산과 AI, 글로벌 경제, 자산관리 전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