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만나는 문화유산…동아대병원 ‘국가유산 디지털 동행’
30일까지 병원 1층 이동형 디지털 체험관
경복궁 등 5대 궁월 소개 AI 도슨트 ‘눈길’
윤동주 문학·신윤복 풍속화 VR 콘텐츠도
동아대병원 1층 아뜨리움에서 입원 환자와 보호자들이 AI 도슨트가 소개하는 국가유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동아대병원 제공
병원에서 소중한 국가유산을 감상할 수 있다.
동아대학교병원은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추진하는 ‘국가유산 디지털 동행’ 사업으로 병원 1층 아뜨리움에 이동형 디지털 체험관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운영되는 ‘국가유산 디지털 동행 COMES 01’이다.
이동형 디지털 체험관은 병원의 환자와 보호자들이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해 국가유산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에 마련된 체험관은 국가유산 디지털 동행 사업 최초로 AI 도슨트 프로그램을 도입해, 새로운 방식의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동아대병원에 따르면 AI 도슨트는 경복궁과 창덕궁 등 5대 궁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용객이 궁궐과 관련된 내용을 음성으로 질문하면 AI가 답변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소중한 국가유산에 담긴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VR 콘텐츠로 시인 윤동주의 생애와 문학을 소재로 한 ‘시인의 방’과 신윤복의 풍속화와 판소리를 바탕으로 구성한 ‘단이전: 미인도 이야기’가 마련된다. VR 콘텐츠는 환자의 신체적 여건을 고려해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외에도 금박공예 기법을 활용한 열쇠고리 제작, 촉각 도록과 국가유산 모형, 감각카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병원은 이번 체험관 운영이 환자와 보호자의 문화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동아대병원 안희배 병원장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병원에서도 우리 국가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뿐만 아니라 문화적 경험과 정서적 만족까지 고려한 병원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