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부 때 큰 파장, 서울~양평고속도로 타당성, 원점에서 새로 조사
경기도 하남과 양평 연결 27km 고속도로
처음 계획과 달리 수정된 노선 채택 논란
교통수요 등 종합 분석 내년 하반기 발표
서울~양평 고속도로 기존 노선과 수정노선. 연합뉴스
지난 정부 때 큰 파장을 불러왔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이번에 새로 타당성 조사를 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7월 이후 중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신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고속도로는 경기도 하남시와 양평군을 연결하는 연장 27km, 왕복 4차로의 고속도로다.
고속도로를 만든다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 정부 때 처음에 계획했던 노선과 달리 수정된 노선을 채택했다. 그런데 그 이유가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과 가깝기 때문이라는 점이 의혹으로 제기됐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래 종점은 양평군 양서면이었다. 하지만 국토부는 종점을 강상면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강상면에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같은 의혹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의혹으로만 남아 있다. 일부에서는 변경 노선이 경제성이 더 우수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더 유리한 노선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에 국토부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자체는 핵심 교통축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 3월 사업 재개 방침을 확정했다. 이후 기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종료하고, 신규 타당성 조사 용역을 6월에 발주했다.
이번 신규 타당성 조사는 도로 전문기관이 수행하며, 기존 조사 결과에 구애받지 않고 관련 자료와 사업 여건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게 된다. 아울러 장래 교통수요와 기술적 타당성, 경제적 효과, 환경·사회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내년 하반기까지 최적 노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11월 4일 착수보고회에서는 기초자료 조사 결과, 지난 예비타당성조사 노선안의 기술적 쟁점 및 향후 조사계획 등을 검토하고, 조사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김효정 도로국장은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그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제기됐던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노선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