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째 판매 부진… 현대차 ‘신차 효과’ 언제 볼까

  • 가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아반떼·투싼 출시에도 별무소용
GV80 하이브리드, 그나마 선방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 외관.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 외관. 제네시스 제공

현대자동차가 올 하반기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판매 부진이 계속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월별 판매량은 작년 10월 이후 13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현대차 측은 4분기부터 신차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에서 4만 9042대를 판매했다고 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8.9% 감소한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8월 6년 만에 완전변경한 8세대 ‘디 올 뉴 아반떼(신형 아반떼)’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이어 지난달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투싼(신형 투싼)’과 제네시스 브랜드 첫 하이브리드 ‘GV80 하이브리드’를 잇따라 출시했다. 아반떼와 투싼은 볼륨 모델인 만큼 기대가 큰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신차효과는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경영진의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달 신형 아반떼 판매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를 합쳐 5501대로 집계됐다. 9월 신형 판매량(6945대)보다 늘어나는 것이 정상이지만 오히려 1444대나 줄었다. 지난달 구형과 신형을 합친 전체 판매량도 5730대로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했다.

업계 안팎에선 신형 아반떼 부진은 4000만 원대가 넘는 판매 가격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측은 프로모션을 통해 아반떼 가솔린 모델에 100만 원의 기본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트림별 인기 사양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투싼 판매도 지난달 1590대에 그쳤다. 이 가운데 신형 모델이 1428대를 차지했다. 가솔린 모델은 860대, 하이브리드는 568대다. 지난달 1590대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9.3%, 전월 대비 12.9% 각각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측은 신형 투싼이 지난달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달 이후 판매 수치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도 지난달 GV80 판매량 1814대 가운데 하이브리드가 전체 절반이 넘는 959대를 차지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지난 9월 1261대에 비해 43.9% 증가했다. 효율이 뛰어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가 판매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부산울산지역본부 측은 “GV80 계약의 70%가 하이브리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GV80 하이브리드는 2.5L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복합연비는 L당 12km(19인치 휠 기준)로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약 29% 개선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GV80의 경우 울산공장 노사갈등 문제로 생산제약이 있어 출고가 원활치 못했는데 미출고(백오더)가 3500여 대 쌓여있어 이번 달부터 출고량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면서 “현대차의 신차효과는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