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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 북한군 포로에 관심 없어… 한국과 직접 대화해 진행"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은 한국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진행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자 대한민국과의 직접적인 대화였다. 대한민국은 이들을 자국민으로 간주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두 사람의 신병 인도를 러시아가 반복적으로 요청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러시아는 이들에게 관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에 보냈다"고 공개했다.
한국 정부가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로키(low-key·절제 기조)'로 이를 사실상 확인했다.
북한군 포로 2명은 지난해 1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존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SNS에 생포 사실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헌법상 한국 국민인 북한군 포로들이 언론 인터뷰와 탈북민 단체 등을 통해 귀순 의사를 밝힌 만큼 이들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2026-09-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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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은 위대한 지도자"…시진핑 "미중, 경쟁은 정도 있게"<신화통신>
미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러 공항까지 직접 나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4일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전용기로 워싱턴에 도착하자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이들을 따뜻하게 영접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시 주석과 펑 여사를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방문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방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이고 지금은 위대한 순간"이라며 "시 주석과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서면 연설을 통해 "중국과 미국은 모두 위대한 국가이며 중국 국민과 미국 국민은 모두 위대한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미 양측은 협력을 우선하고 경쟁은 정도가 있게 해야 하며 이견은 통제가 가능하도록 추진해야 한다"며 "평화를 기대할 수 있는 안정적 관계를 형성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9-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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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전쟁 중 생포 북한군 포로, 한국에 보내"…정부도 확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와의 전쟁 중에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에 그간 관련국·기관과 필요한 소통과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이를 시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왜 북한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바쳐야 하나"라며 "북한군 포로 중 한 명은 포로가 된 뒤 자살을 시도했고 운명이 자신을 죽도록 두지 않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에서는 사람들을 이렇게 키운다"며 "그들의 자유와 선택할 권리를 빼앗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바보에게 전쟁하는 법을 배울 시간을 더 줘야 하나"고 반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김정은은 그들을 마치 화폐처럼 이용하고 그 대가로 무언가를 얻고 있다"며 "아시아 전역의 국가들은 이미 북한의 향상된 탄도 미사일과 크게 발전한 드론 역량을 알아차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군 포로 2명은 지난 2025년 1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다. 이들은 같은해 2월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포로로 잡힌 것은 변절과 같다"며 "우선은 난민 신청을 해서 대한민국에 갈 생각"이라고 했다. 이후에도 한국 탈북민 단체에 전달한 친필 편지 등을 통해 한국으로의 귀순 의사를 밝혀왔지만, 지금까지 신병 처리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7월 튀르키예 앙카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북한군 포로 문제와 관련,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여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청와대가 밝힌 바 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입장에 따라 그간 우크라이나 측을 비롯한 관련국·기관과 필요한 소통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 사안은 당사자 및 가족의 신변안전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라며 "개별 인원의 신병 처리 여부나 시기·경로, 양국 간 구체적인 협의 내용 등에 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6-09-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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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카이치, 패전국 멍에 ‘적국 조항’ 삭제 요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에 대한 유엔 창설국의 군사 행동권을 규정한 ‘적국 조항’의 조속한 삭제를 요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취임 뒤 처음으로 유엔총회에서 연설한 다카이치 총리는 유엔 헌장의 적국 조항 삭제를 주장했다. 적국 조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승전국들이 독일, 일본 등 패전국의 군사 도발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허가나 선전포고 없이도 군사적 조처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던 규정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내놓은 뒤 중국은 이 조항을 근거로 일본에 대한 군사적 대응 정당성을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일본은 이 조항이 유엔 총회 결의를 통해 이미 사문화됐다는 주장을 펴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적국 조항 삭제와 더불어 안보리 개혁도 주장했다. 그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거론하며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5개국으로 이뤄진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 회원국 수를 모두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적국 조항 삭제와 안보리 개편 요구는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실력 확대를 견제하고 방위력 확대를 노리는 일본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이 전수방위(타국의 공격을 받은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 원칙에 근거해 평화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일관되게 기여해 왔다”고 언급했다.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서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노력을 주도하는 것을 자국 사명으로 생각한다며 핵무기 보유국과 비보유국이 모두 참여하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의 유지와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연설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에 따른 핵·미사일 기술 확산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연설에 앞서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에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성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미일 결의를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와 구체적인 행동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재차 제안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이 법의 지배 원칙에 근거해 국제사법재판소(ICJ)나 국제형사재판소(ICC) 등 국제재판소를 일관되게 지지한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핵심 광물 등의 공급 중단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는 국제 협력을 제안하는 한편 고성능 인공지능(AI)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AI 서밋’의 일본 조기 개최를 제안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취임 뒤 처음으로 약 20분간 회담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과 관련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우크라이나 지원 및 대러시아 제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제재가 러시아에 대한 확실한 압박이 되고 있다면서 일본의 지원에 대한 사의를 표하고 전후 복구에 일본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2026-09-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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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포로 턱 부상, 극단적 시도서 생겨”
지난해 1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중 한 명(사진)이 항복을 거부하며 자살을 시도했다는 우크라이나 의료진의 증언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의료진은 지난달 말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 당시 북한군 포로를 치료한 과정을 설명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턱 부상으로 보이는 상처로 얼굴에 붕대를 감은 포로 1명을 포함해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측은 1999년생인 이 저격수의 정확한 부상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우크라이나 제95독립공수여단의 마취과 의사 이호르 막시미신은 이 부상이 자살 시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우 심각한 안면 부상을 입었다. 얼굴이 심하게 으스러졌고 아래턱이 부러졌으며, 한쪽 팔의 윗부분도 다친 상태였다”며 “가장 심각한 부상인 대량 출혈을 일으킨 안면 외상은 자해로 인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항복하기를 원치 않아 자살을 시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막시미신은 당시 이 포로가 생포됨으로써 “적(러시아)의 편에 선 북한의 개입”을 보여주는 증거가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6-09-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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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둔 트럼프가 또 꺼낸 종전 카드… 中 견제 메시지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이란 및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한 낙관론과 중국을 향한 견제 메시지를 동시에 발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해 연설에 나섰다. 이후 덴마크·그린란드 총리와의 3자 회담, 영국·일본·우크라이나와 정상회담, 중남미 안보협력체 회의, 중동 동맹국들과의 다자회의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미 본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다자외교 무대에서 지난해에 이어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는 자신이 돌아왔음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집권 2기 출범 후 미국이 경제력뿐 아니라 군사력에서 세계 최강대국 지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하루 종일 과시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자기 대외 정책 가운데 최대 난제로 남아있는 이란 전쟁에 대한 발언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란전 여파로 유가를 비롯한 물가가 급등하며 중간선거 악재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종전론을 퍼트리는 데 주력한 것이다.
집권 1기와 2기를 통틀어 특정 국가와의 첫 전면전을 시작했으나 7개월째 종전 해법을 찾지 못한 탓에 국제 유가 급등과 국내 물가 상승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메시지는 이란전이 생각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는 낙관론 주장으로 귀결됐다.
유엔총회 연설에서 그는 우선 이번 전쟁이 세계 최대 테러 국가인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를 위해 시작됐다며 정당성을 강조했고, 이란이 더 이상 중동에서 횡포를 부리지 못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미국이 추가 군사작전을 수행할 주요 탄약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란을 전멸시킬 수 있다고 위협하는 한편 11월 중간선거 직후 이란과 합의가 “성사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며 이란을 거듭 압박했다. 국제사회에 이란을 향한 ‘경제 고립 작전’에 동참을 촉구하면서 전쟁의 결과물로 ‘이란 테러 위협 종식’과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앤디 버넘 영국 총리와의 첫 대좌 자리에서는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오늘조차 우리와 대화해왔다”고 말하더니 이어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유엔본부에서 3시간 동안 회담한 사실을 알렸다. 중남미 안보협력체 ‘미주의 방패’ 회의에서도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 협상의 중재자들을 만났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국내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유권자 불만이 고조되며 여당인 공화당의 패색이 짙어진 중간선거에서 반전을 꾀하려는 시도로도 보인다. 선거까지 남은 한 달여 동안 종전 합의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선거 직후 전쟁이 끝난다는 믿음을 심어줌으로써 미국인 대다수가 반대하는 이란 전쟁이 표심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정치적 의도가 내포된 것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과 더불어 종전 전망이 요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종식 낙관론을 주장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에서 구체적 방안을 언급하지 않은 채 “양국이 합의를 이룰 것으로 본다”고 했으며, 오는 12월 미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 국(G20) 정상회의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초청해 3자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패권 경쟁국인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틀 후인 24일 예정된 백악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특히 시 주석의 미국 도착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시 주석을 크게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은근한 견제구를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주의 자원은 언제나 미주 국민에게 속해야 한다”며 서반구의 에너지와 희토류 등 핵심 자원이 외부 세력의 영향력에 놓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주의 방패 회원국들이 보유한 막대한 천연자원이 “적대적인 외부 세력에게 빼앗기게 둬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나라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중국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그간 좌파 정부의 집권이 잦았던 중남미에서 영향력 확장을 꾀해온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읽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약 35분간 진행된 회담에서도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췄다. 회담에서 미일 정상은 경제 안보를 포함한 중국 관련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교도 통신이 일본 정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2026-09-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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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국무장관 "유엔 총회서 이란과 대화 열려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2일(현지 시간)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주간을 계기로 이란과 대화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미 N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시점에서는 어떤 것도 예정돼 있지 않다"면서도 "그것이 무언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면, 궁극적으로 이 모든 일의 핵심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면, 우리는 분명 그것에(대화에) 열려 있다"고 했다.
이어 "그것은(목표는) 바로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즉,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면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이란 정부도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과 대화할 뜻을 시사했다. 로이터, 교도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정부 고위 당국자
이 당국자에 따르면, 이란은 중재국을 통해 이미 미국에 전달한 이번 제안에서 양국 간의 적대 관계 영구 종식을 위한 대화 재개를 요구했다. 이란 정부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중재국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당국자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은 일축했으나, 양국 간 합의를 위한 상황 진전은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합의를 향해 나아갈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외교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국 측이 진정성과 약속 이행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이란 고위 관리도 "미국과의 외교 복원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이란 대표단이 현재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다"면서 "적대 행위 종식을 위한 세부 합의 내용은 뉴욕에서 중재자를 통해 논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9-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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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영상 취재 중단”… 백악관 출입 금지에 美 언론 위헌 소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백악관 출입을 금지당한 CNN과 MS나우, 폴리티코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주요 방송사들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동 취재를 중단하면서 백악관과 미국 언론계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CNN과 MS나우, 폴리티코는 21일(현지 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출입 자격을 즉각 회복해 달라는 긴급 신청도 함께 제출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대통령이나 다른 어떤 정부 관리가 단지 보도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통지나 절차 없이 언론의 수정헌법 1조상 권리와 자유, 재산상의 이익을 박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 수정헌법 1조는 ‘언론·표현의 자유 또는 국민이 평화롭게 집회하고 고충의 시정을 정부에 청원할 권리를 제한하는 법률도 제정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CNN과 함께 백악관 방송 공동취재단을 운영하는 ABC·CBS·NBC·폭스뉴스는 이날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순번제로 취재해 내·외신에 제공하는 ‘풀 취재’를 중단했다. 방송 취재단은 성명에서 “국민은 정부에 관한 정확하고 독립적인 정보를 제공받을 중대한 이해관계가 있다”며 “어떤 행정부도 보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특정 언론사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5개 주요 방송사가 풀 취재를 중단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이들 방송사가 보유한 미 전역의 TV 네트워크를 통해 송출되지 않는다. 당장 22일 뉴욕에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도 미국 주요 방송에서 관련 영상을 접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할 때 열린 헬기장 완공 기념식에서도 풀 마이크가 설치되지 않아 그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사들의 반발을 ‘가짜 뉴스와의 전쟁’이며 이들 매체를 ‘3류 광대’ 등으로 비하했다. 그는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백악관은 내가 소중히 여기는 자유 언론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암처럼 자라난 가짜 뉴스를 공격하는 것”이라며 “가짜 뉴스는 부패했고 의도적이며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인 만큼 지금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이들 3개 매체의 백악관 출입 금지를 선언하는 과정에는 최측근인 나탈리 하프 보좌관의 ‘언론 보도 보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우파 성향 TV 진행자 출신인 하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밀착 수행하며 그의 구술을 받아 트루스소셜에 게시하거나 주요 언론 보도를 정리해 보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기성 언론의 충돌은 이전에도 반복됐지만 이처럼 여러 언론사를 상대로 전면전을 벌인 것은 드문 일로 평가된다. 앞서 AP통신은 ‘멕시코만(灣)’을 ‘미국만’으로 표기하라는 백악관의 방침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 출입이 제한되자 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미 국방부 역시 출입 기자들에게 비인가 또는 통제된 정보를 토대로 보도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확약서 서명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한 내·외신 매체의 펜타곤 출입을 금지하면서 소송이 진행 중이다.
2026-09-22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