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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동수’ 통영시의회 결국 개문발차…8월 민생지원금도 무산
제10대 경남 통영시의회가 결국 미완성 상태로 첫걸음을 떼게 됐다. 사실상 ‘여야 동수’ 구도에 상임위 배정을 놓고 파행을 거듭하더니 끝내 마지막 퍼즐을 맞추지 못한 상태로 첫 집회가 강제 해산됐다. 볼썽사나운 ‘감투 싸움’에 민선 9기 제1호 공약인 자체 민생회복지원금 8월 지급도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되면서 의회가 시정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통영시의회는 20일 오전 제24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과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선임의 건’을 상정했지만, 표결 결과 찬성 7표, 반대 7표로 부결됐다. 회의 규칙상 기부 동수는 부결로 친다.
안건 상정 직후 전병일 의장은 부의장과 각 상임위 간사를 운영위에 배정해 온 관례를 토대로 민주당 김혜경·박용수·최윤희 의원과 국민의힘 김희자·김신우 의원을 위원으로 추천했다. 회의 규칙 제9조는 ‘상임위원은 의장이 선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 최미선 의원이 이의를 제기했다. 전 의장이 제시한 안대로라면 부의장인 김혜경 의원을 제외하고 재선의 김희자 의원이 운영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상임위원장은 전체 의원 투표로 소관 위원 중 선출한다. 결선까지 동표일 땐 다선, 연장자를 우선으로 한다.
이로 인해 지방자치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다수당 지위를 꿰차고도 정작 핵심인 의장을 내준 민주당은 3개 상임위원장이라도 모두 가져가려 지난 7일 제2차 본회의 때 기획행정위 간사를 초선인 최윤희 의원에서 재선의 최미선 의원으로 교체했었다. 이렇게 되면 같은 연장자인 최미선 의원이 위원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 의장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간사를 교체했다며 의장 직권으로 최 의원이 배제된 원안대로 운영위원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여야 간 날 선 공방이 이어졌고, 전 의장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면 3차 본회의를 열어 결정하겠다며 산회를 선언했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잠정 휴회’ 상태로 방치됐다. 지난 16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도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고, 전 의장은 20일 3차 본회의를 열어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 규칙상 개회 후 일정 변경 없이 15일이 지나면 회기가 자동 종료되기 때문이다. 6일 개회한 이번 임시회는 이날이 마지노선이다. 그 전에 운영위 구성을 끝내지 못하면 ‘식물 의회’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전 의장이 제안한 운영위 구성안은 무기명 전자투표에서 찬성 7표, 반대 7표로 부결됐다. 10분간 정회 후 다시 표결에 부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전 의장은 산회 선포에 앞서 “결국 의회운영위원회가 구성되지 못했다. 의회의 책임은 가볍지 않고 시민은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며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대립과 갈등은 내려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회 운영 전반을 총괄·조정하는 상임위원회 구성이 무산되면서 향후 의정활동은 물론, 시정 전반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당장 6·3 지방선거 때 약속한 ‘통영형 민생회복지원금’ 집행부터 제동이 걸렸다. 이 지원금은 현금성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침체한 상권을 활성화하는 정책이다.
지급 대상은 2026년 4월 15일 기준 통영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다. 외국인 중 결혼이민자, 영주권자도 포함된다. 총 11만 6353명(내국인 11만 5865명, 외국인 488명)으로 인당 33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소요 예산은 385억 원, 재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한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앞서 8월 중 지급을 공언했었다. 이를 위해선 이달 중 관련 조례안과 추경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의회 파행 여파로 불가능해졌다.
통영시도 9월 이후로 지급 일정을 조정했다. 통영한산대첩축제 기간(8월 12~16일)을 고려해 8~9월 중 의회 심사를 거쳐 지급한다는 구상이다. 대신, 내달부터 사업 종료 시까지 ‘지급준비전담팀’(TF)을 꾸려 최대한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민생은 뒷전인 채 정쟁에 매몰된 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사회의 시선은 따갑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방의회 무용론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시민 삶을 도와주진 못할망정 되레 초를 치고 있다. 시민은 안중에 없는 시의회는 있으나 마나”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통영시의회는 전체 14석 중 민주당 7석(비례대표 1석), 국민의힘 6석(비례대표 1석), 무소속 1석 구성이다. 애초 국민의힘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전병일 의원이 국민의힘과 연대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여야 동수가 됐다.
지난 6일 치러진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3선의 민주당 정광호 의원과 4선의 무소속 전병일 의원이 3차 투표까지 ‘7표 대 7표’로 팽팽히 맞섰고, 선수에서 앞선 전 의원이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부의장은 3선의 민주당 김혜경 의원이 2차 투표에서 9표를 얻어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기획행정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은 3차 투표 끝에 민주당 초선 김순덕·재선 김용안 의원이 각각 연장자, 다선으로 최종 승자가 됐다.
2026-07-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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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마창대교 경남도민만 할인… “지역민 우선” vs “형평성 문제”
경남도가 마창대교 통행료를 도민에게만 할인하는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재정 지원을 통해 모두에게 제공되던 혜택을 도민은 유지, 비도민은 폐지하는 내용이다. 사회기반시설 이용료를 거주지에 따라 차등하는 게 지역 내 첫 사례인 만큼, 도민 우선이라는 공감대와 함께 형평성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경남도는 지난달 말 ‘경상남도 마창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조례안은 앞으로 물가 상승 등으로 통행료 인상 요인이 발생하더라도 도민에게만 현재 수준의 통행료를 유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경남도에 따르면 하루 평균 마창대교 통행량은 약 4만 8000대로 이 가운데 경남도민 명의의 차량은 73%(창원시민 50%), 비도민 차량은 27% 수준이다. 현재 마창대교 소형차 기준 통행료는 편도 2500원이다. 민간사업자와 협약상 요금은 3000원이지만 경남도가 재정을 투입하면서 모든 이용자가 500원 할인된 요금을 내고 있다.
이번 조례안이 시행되면 경남도민은 현행 2500원을 그대로 내면 되지만, 비도민은 통행료 정가인 3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사실상 외지인 대상 500원 인상 계획인 것이다. 경남도는 비도민 재정 지원이 중단되면 연간 약 42억 원의 세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추산한다.
경남도는 이번 비용 차등 적용이 지역 세금을 도민에게 우선 사용하는 원칙에 부합한다고 설명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현재 모든 차량의 통행료를 지원하고 있는데, 그 혜택을 비도민에게까지 계속 제공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마창대교로 출퇴근하는 창원 시민 김영준(33) 씨도 “우리가 낸 돈으로 우리가 혜택을 보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힘을 실었다.
도로·철도·항만·공항·상하수도 등 사회 기반 시설을 조성·운영하는 사업(SOC)에 대해 선별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건 경남에서 처음이다. 지역민 혜택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만, 같은 도로를 이용하면서 거주지에 따라 요금을 달리 받는 게 적절한지를 놓고는 논란도 적지 않다.
마창대교는 마산항과 창원국가산단을 연결해 진해와 부산 명지까지 이어지는 산업 물류의 축이자, 광역 교통망 역할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미 부울경 생활권 조성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거주지별 통행료 차등 부과는 행정 기조와도 상반된다.
실제 지난해 경남의 생활인구를 보면 부산시민이 월평균 20만 81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른 시·도 거주자와 비교하면 최소 5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 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을 반증한다.
특히 창원시와 정책 노선을 달리하는 점도 걸림돌이다. 강기윤 창원시장은 ‘창원시민 전면 무료화’를 공약해 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 경우 창원시민은 무료, 창원 제외한 도민은 2500원, 비도민은 3000원을 내는 기형적인 형태가 될 가능성이 짙다. 김해시민 강민석(38) 씨는 “경남도의 정책 취지는 이해하지만 이미 생활권 경계가 없어지지 않았냐”라며 “업무상 부산과 창원을 자주 다니는데, 같은 도로를 이용하면서 집 주소에 따라 요금을 달리 받는 건 또 다른 갈등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 전문가도 지역 간 마찰을 우려한다. 경남대 권경환 행정학과 교수는 “지자체가 자기 재원으로 주민에게 편익을 돌려주는 것 자체는 지방자치 취지상 가능한 일”이라며 “문제는 그 기준을 주민등록이라는 형식에 두었을 때”라고 했다. 이어 “부산에 살면서 창원으로 매일 출퇴근하는 사람은 실제 생활권과 도로 이용 빈도를 보면 지역민과 다를 바 없는데, 불이익을 받게 된다”며 “부담과 편익이 실제 이용과 어긋나는 지점이 형평성의 핵심 쟁점”이라고 꼬집었다.
2026-07-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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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1심 무죄’ 청산염 살인 사건 보완수사 요청…항소심 관심
검찰이 경찰의 미흡한 압수수색으로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이른바 ‘청산염 살인 사건’의 보완 수사를 요청하면서 진행 중인 항소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부산고등검찰청 창원지부는 이번 달 7일과 20일 총 2회에 걸쳐 경남 진주경찰서에 청산염 살인 사건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30대 A 씨가 청산염을 탄 물로 예비 시어머니인 B 씨를 숨지게 했다는 의혹으로, 언론 보도에 이어 지난 19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재차 소개돼 주목받는 사건이다.
지난해 11월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기동)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 씨는 2019년 외할머니 소개로 부동산 임대업체를 운영하는 재력가 60대 B 씨의 아들 C 씨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했다. A 씨는 B 씨가 명품을 모방한 제품을 예물로 준비하자 실망해 다투는 등 갈등을 겪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년 3월 28일, B 씨는 미국 하와이에서 입국해 자가격리를 하는 C 씨를 만나러 진주 한 주거지로 차를 몰고 출발했다. 경찰은 이때 A 씨가 소지하던 청산염을 희석한 물을 B 씨 차에 넣어뒀다고 의심했다.
B 씨가 탄 벤츠 차량은 이날 오후 3시 28분 통영대전고속도로 서진주 나들목에서 방호벽을 들이받고 멈췄다. 경상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된 B 씨는 끝내 숨졌다. 사인은 청산염 중독이었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B 씨는 사고 당시 안전띠를 맨 채 조수석 방향으로 고개를 숙이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태였다. 목격자는 갈증 때문에 B 씨 차에 있던 물을 마셨는데 냄새와 맛이 역해서 뱉어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로부터 사고 소식을 들은 A 씨는 경찰에 유족인 C 씨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대신 자신의 친정어머니를 병원으로 보냈다. A 씨 친정어머니는 병원으로부터 건네받은 생수병과 물을 모두 버렸다. B 씨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도 사라졌다. 2020년 5월 7일, 용인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던 경찰은 청산염이 담긴 비닐 팩을 발견하고 A 씨 DNA도 검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 씨의 살인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청산염을 소지한 경위가 입증되지 않았고, 압수수색 과정에 오염 가능성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당시 경찰은 장갑을 준비하지 않아, 현장에 있던 비닐장갑을 착용해 압수물을 확인했다.
재판부는 “A 씨 범행을 입증할 직접 증거가 전혀 없는 사건”이라며 “상식적으로 이해 어려운 범행 동기로 핵심 살해 도구인 청산염을 소지했는지도 불명확한 A 씨가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범행 방법으로 B 씨를 죽였다고 인정하려면 최소한 다른 인물의 범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제출 증거만으로는 완전히 배제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 상소로 사건은 부산고등법원 창원재판부 형사1부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재판부는 지난 15일 첫 공판기일을 진행하고, 다음 달 26일을 두 번째 공판기일로 지정한 상태다.
사건을 담당하는 검찰 관계자는 “DNA 감식과 관련해 일부 빠진 부분과 새로운 관점의 DNA 분석을 요구하는 내용이 보완 수사 요구에 포함됐다”며 “억울한 죽음과 살인자가 존재하는 사건에서 진주경찰서와 적극 협력해 항소심에서 진실을 규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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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교육청 담당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임…추경안 심사 탄력
경남교육청을 담당하는 경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위원장을 선임하면서 교육청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경남도의회는 20일 교육청 소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박주언(국민의힘·거창1)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부위원장은 김규헌(국민의힘·사천1) 의원이 선임됐다. 위원장은 임기 1년 동안 본예산안, 추가경정 예산안, 결산 등 심사를 주도한다.
박 위원장은 “교육 예산은 비용이 아니라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며 “학교 현장과 학부모, 교직원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하는 살아 있는 예산 심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교육청은 7조 2899억 원 규모 2026년도 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제출했다. 추경안은 오는 2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30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된 이날 월요 회의에서 권순기 경남교육감은 공약 사업 예산이 반영된 추경안 심사 준비를 당부했다. 그는 “부서장들이 (추경안) 편성 배경을 명확히 숙지해 질의를 받으면 제대로 답변을 해달라”며 “경남도의회와 경남도민에게 잘 설명돼 통과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권 교육감은 앞으로 예산 심사를 의식한 듯 “방향을 결정하는 큰 사업은 반드시 내외부 자문을 거친 후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AI 분야에 큰 예산이 편성됐는데, 우리가 방향을 제대로 설정한 것이 맞는지 등 중간 과정이라도 전문가 말을 듣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7-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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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우선배정권 뭐기에…창원서 중학교 학군 배정 논란
경남 창원교육지원청이 중학교 배치에 적용하는 ‘추첨우선배정’ 제도를 일부 조정하면서 적용을 3년 유예해 일부 초등학교 학부모 반발을 사고 있다.
20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창원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027학년도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제2학교군 추첨우선배정권을 조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추첨우선배정은 여러 중학교를 한 권역으로 묶은 학교군 내 추첨 배정 과정에 특정 중학교를 우선 지원할 수 있는 혜택이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중학교 입학 지원자는 둘 이상 학교에 선택 지원할 수 있고, 교육장은 추첨으로 학교 정원 전부나 일부를 배정할 수 있다.
이번 고시 개정으로 제2학교군 11개교 중 한 곳인 삼정자중학교로 추첨우선배정 가능한 초등학교는 9개교에서 7개교로 줄었다. 남정초등학교와 성주초등학교는 추첨우선배정학교에서 삼정자중이 제외됐다.
다만 창원교육지원청은 기존 재학생과 학부모 신뢰를 보호하고자 3년 유예에 해당하는 경과조치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2029학년도 중학교 진학 대상자까지 남정초교·성주초교를 포함한 기존 9개 초등학교는 삼정자중 추첨우선배정이 가능하게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창원교육지원청 3년 유예 결정에 일부 학부모는 제2학교군 추첨우선배정권 조정 고시 개정안이 불공정하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삼정자초교 학부모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경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배정 기준을 적용하면서 경과조치를 하지 않더라도 신뢰보호원칙 위반이 아니라는 법원 판례가 있고, 교육청도 역시 과거 배정 기준을 변경하면서 별도 경과 규정을 둔 전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삼정자초교는 삼정자중과 직선거리로 약 200m 정도 떨어진 학교로, 2026학년도 배정인원 238명이었던 삼정자중에 162명이 지원했다. 삼정자초교 추첨우선배정 중학교는 삼정자중을 포함해 총 5곳, 남정초교와 성주초교는 총 9곳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창원교육지원청에 기존 제2학교군 추첨우선배정권 차등 배분을 정당화할 구체적 근거 자료를 전면 공개하고, 우선 추첨을 적용받아 선택할 수 있는 학교를 실질적으로 균등하게 조정하는 등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창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경과조치 여부는 최소한의 완충 장치로 행정청 재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23일 남정초교·성주초교·삼정자초교 학부모 의견 청취회에서 삼정자중 추첨우선배정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정자초교 학부모들이 의견 청취회 구성조차 공정하지 않다며 반발해 고시 최종 확정까지 잡음이 일 것으로 보인다.
2026-07-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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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의회 부의장에 조만제…2주 만에 원 구성 마무리
경남 함안군의회가 부의장 선출이 두 차례 무산된 끝에 출범 2주 만에 어렵사리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20일 함안군의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32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통해 전반기 부의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조만제 의원이 재적 의원 10명 가운데 찬성 8표를 얻어 선출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영동 의원도 부의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이날 본회의 직전 후보를 자진 사퇴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조 의원이 단독 후보로 나서 부의장에 뽑혔다.
부의장 선출과 함께 상임위원장 인선도 모두 마무리됐다. 의회운영위원장에 김 의원이, 행정복지위원장에는 국민의힘 안말남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는 국민의힘 곽세훈 의원이 각각 자리했다.
함안군의회는 지난 6일 의장 선출 직후 부의장을 선출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단독 출마했던 김 의원이 찬성 4표, 반대 6표를 받아 부결된 것이다.
이어 13일 김 의원이 재차 부의장 선거에 나섰지만 이때도 5대 5로 가부동표가 나오면서 결국 낙마했다.
부의장이 선출되지 않음에 따라 연쇄적으로 상임위원장 선거와 개원식 자체가 연기됐고 의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번 함안군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8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원 구성 과정에서 개별 의원은 물론 정당 간 이해관계가 맞물려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파행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뒤늦게 원 구성을 마친 함안군의회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서 집행부 조직·정원 개편 조례안과 주요 업무보고 청취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돌입한다.
2026-07-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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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여름방학 돌봄교실 확대 운영…도시락 지원도
경남교육청은 올해 여름방학 기간 돌봄교실 운영을 확대한다. 기존 돌봄교실 이용 학생뿐만 아니라 방학 기간 추가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교 1~6학년 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경남교육청은 학교 내 남는 교실을 활용해 추가 수요를 수용할 계획이다. 단 교실당 참여 학생은 최대 25명으로 제한한다.
앞서 경남교육청 수요 조사 결과 여름방학 돌봄교실 추가 참여 희망 학생은 총 2139명으로 집계됐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달 중 지역별·학교별로 예산을 교부해 학교에서 돌봄교실을 확대 운영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실당 참여 학생은 최대 25명으로 제한한다. 학생 돌봄 활동을 지원할 자원봉사자 위촉 운영비도 전액 지원한다.
방학 중 돌봄교실에 참가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점심 도시락을 제공한다. 예산 분담은 경남교육청 40%, 경남도 6.6%, 시군 53.4%다. 학생 한 명당 8000원 상당이 지원된다.
경남교육청은 여름방학 기간 돌봄교실과 방과 후 학교 운영 현장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안전 관리 실태, 건강 도시락 위생 상태,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살피고 현장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2026-07-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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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한 통영 강구안 상권 살리기에 3년간 91억 푼다
경남 통영시가 신시가지 조성과 상권·인구 이동으로 침체일로인 구도심이 상권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인다.
통영시는 지역 자원과 로컬콘텐츠가 어우러진 체류형 문화상권을 조성하기 위해 ‘강구안 상권활성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는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된 항남1번가길과 항남1~5길, 통영해안로 그리고 중앙로 일부다.
이곳에 2028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91억 3400만 원을 투입해 로컬브랜드가 상권을 살리고, 상권이 로컬브랜드를 키우는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강구안이 가진 역사·문화·음식·관광자원을 상권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관광객이 머물며 공간과 상품, 콘텐츠를 경험하는 체류형 상권으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이후 사업 성과에 따라 2029년부터 2030년까지 2년간 추가 지원을 보탠다.
올해는 최대 5년에 걸쳐 진행될 사업의 기초를 다지는 첫 단추로 상권관리기구인 (사)강구안타운이 보조사업자로서 참여해 강구안 맞춤형 로컬브랜드 육성 모델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국비 5억 원과 시비 5억 원 등 10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상권 실태조사 △통합브랜드 개발 △동네상권 컨설팅 △스몰브랜드 스케일업 △글로컬 문화상권 인프라 조성 △클러스터 운영 프로그램 개발 △웰컴센터 조성 △상권 아카이빙 스쿨 △작은 브랜드 주간 등 9개 사업이다.
이를 토대로 우선 빈 점포나 기존 공간을 활용해 숙박·식음·문화·체험이 결합한 워케이션 공간을 만들고 방문객에게 상권·관광 정보와 각종 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웰컴센터를 구축한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여행지에서 원격근무를 하며 여가를 보내는 활동이다.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리면서 지역 창작자와 로컬브랜드가 활동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강구안 가게와 상인, 골목에 담긴 이야기를 발굴·기록하는 상권 아카이빙과 상권 정체성을 담은 통합브랜드도 개발한다.
또 지역의 소규모 브랜드와 창작자가 참여하는‘스몰브랜드 위크’를 통해 릴레이 팝업과 다양한 로컬 콘텐츠를 선보이며 강구안만의 새로운 매력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상권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점포 환경과 메뉴판, 홍보물 등을 개선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상권 전용 쿠폰 발행과 통합마케팅도 병행한다.
통영시 관계자는 “사업 기초를 충실히 다져 상권 활력이 지속되는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강구안이 보유한 풍부한 지역 자원이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도록 콘텐츠와 상인 역량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0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