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뛰르끼예' '마쟈르'… 어느 나라 이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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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명·지명 '독특', 현지 발음 표기법 고수

북한의 외국 국명이나 지명 표기법은 독특하다.

영어식 표기에 익숙한 우리나 서구 사람들과는 달리 현지발음에 따라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 예를 들면 러시아는 '로씨야',폴란드는 '뽈스카' 식으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원칙은 60년대 중반 비동맹외교를 강화하면서 굳어지기 시작했고 지난 98년에는 다시 독일 등 10개국의 국명을 현지발음을 토대로 새롭게 고쳤다.

이때 독일은 '도이췰란드'로,체르노고리아(세르비아)는 '쯔르나고라'로,토이기(터키)는 '뛰르끼예'로,호르바찌야 (크로아티아)는 '흐르바쯔가'로,희랍은 '그리스'로 각각 바꾸었다.

또한 화란(네덜란드)은 '네데틀란드'로,오지리는 '오스트리아'로,인도는 '인디아'로,애급(이집트)은 '에짚트'로,웽그리아(헝가리)는 '마쟈르'로 표기토록 했다.

한편 2001년판 북한 조선중앙연감에는 세계 224개의 국가와 지역이 소개돼 있는데 여기서도 모두 현지 발음에 따라 국가와 지명을 표기했다.

다음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스웨리예(스웨덴) △에스빠냐(스페인) △체스코(체코) △로므니아(루마니아) △바띠까노(바티칸) △벨지끄(벨기에) △메히꼬(멕시코) △캄보쟈(캄보디아) △수리아(시리아) △웰남(베트남) △뻬루(페루)

윤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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