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日本(일본)으로 보내다오 歸同(귀동)이란 貴(귀)찬은 物件(물건)으로 冷遇(냉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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密航(밀항)타 들킨 一靑年(일청년) 告白(고백)



누구의 罪(죄)냐? 解放(해방)된 故國(고국)에서 兄弟(형제)들과 따듯하게 살어보겟다고 꿈에 그리든 故鄕(고향)땅을 차저 왓서나 變(변)함이 없는 것은 山川(산천) 뿐이요 누구 하나 苦生(고생)햇다는 말 한마듸 없고 쓸쓸한 찬바람이 가슴을 씨슬 뿐이였다 밥 먹을랴니 돈 없고 일할랴니 터 없고 잠잘랴니 집 없는 形便(형편)에 견듸지 못해 차라리 虐待(학대)는 甚(심)할망정 얼골 익은 日本(일본)으로 타는 悲情(비정)한 決心(결심)으로 日人(일인)□□民(민)에 끼어 密航(밀항)할려다 發覺(발각)된 慶北(경북) 安東郡(안동군) 出身(출신) 吳基星(오기성)(二七(이칠))君(군)의 □□은 다음과 가치 부르짓게 하고 잇다

나는 十二歲(십이세) 때에 兩親(양친)과 함께 日本(일본)에 渡航(도항)하야 約(약) 十五年間(십오년간) 그 땅에서 자랏낫는데 日本(일본)놈에게 가진 虐待(학대)를 바드면서도 多少(다소)의 財産(재산)도 모와 훌륭히 살 수 있게 된 차에 歷史的(역사적)인 八月(팔월) 十五日(십오일)을 마지하야 兩親(양친)의 反對(반대)를 물리치고 祖國再建(조국재건)을 위해 努力(노력)해 보겟다는 決心(결심) 下(하)에 祖國(조국)의 땅을 밟었으나 祖國兄弟(조국형제)들은 너무나 冷冷(냉랭)하였스며 鄕同(향동)이라면 마츰 귀찮은 物件(물건)같이 冷遇(냉우)하는 것을 보니 이 以上(이상) 더 머물러 있다가는 冬期(동기)는 닥처오고 餓死(아사)가 있을 뿐이요 그래도 日本(일본)에만 가면 아즉 兩親(양친)도 있고 親舊(친구)도 있소 如何(여하)한 苦生(고생)도 좋으니 日本(일본)으로 보내주시요! 이 以上(이상) 더 참지 못하겟스니 누구한테 呼訴(호소)하면 이 心情(심정)을 아라주겟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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