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民軍(국민군) 第九敎育隊(제구교육대) 訪問記(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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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死(생사)를 걸고 굳게 團結(단결) 連日(연일)의 猛訓練(맹훈련)에 軍令(군령)은 如山(여산)



漢陽(한양) 千里(천리)길을 머다 않고 徒步(도보)로써 그리운 故鄕(고향)과 家族(가족)을 버리고 護國(호국)의 勇士(용사)가 되고저 南下(남하)한 壯丁(장정)들이 連日(연일) 訓練(훈련)받고 있는 그 모습을 살펴보기 爲(위)하여 지난 四日(사일) 記者(기자)는 國民防衛軍(국민방위군) 九敎育隊(구교육대)를 찾었다 壯丁(장정)들의 손으로 깨끗하게 淸掃(청소)된 營內(영내) 廣場(광장)을 거쳐 隊長室(대장실)을 찾어 來意(내의)를 말한즉 隊長(대장) 林湖(임호) 防衛中領(방위중령)은 親切(친절)하게 맞이하여 주엇다

대長(장) 林(임) 防衛中領(방위중령)은 今年(금년) 二十九稅(이십구세) 實踐力(실천력)과 責任感(책임감)이 旺盛(왕성)한 靑年將校(청년장교)로 戰災地區(전재지구)에 있으면서 壯丁(장정)들의 敎育(교육)에 좋은 成果(성과)를 거주고 있는 것도 熱(열)과 誠(성)으로서 活動(활동)하는 林(임) 대長(장)의 人間面(인간면)을 엿볼 수가 있었다

알고 보니 이날은 壯丁(장정)들의 環境整理(환경정리) 克服週間(극복주간)의 最終日(최종일)이였는데 各大隊(각대대)를 巡視(순시)하는 隊長(대장)과 함께 本部(본부) 行政敎務情報監察室(행정교무정보감찰실)을 거쳐서 第一(제일) 第二(제이) 第三(제삼) 大隊(대대)를 向(향)하였다 大隊(대대) 本部(본부)는 國民學校(국민학교) 分(분)실을 修築(수축)하여 使用(사용)하고 廣場(광장)에는 짚(藁(고))으로 이운 곤셋토(兵舍(병사))가 즐비되어 있었다 먼저 눈이 가는 곳은 장丁(정)들이 起居(기거)하는 寢(침)실 內部(내부)이다

地面(지면)에서 오는 溫氣(온기)를 防止(방지)하기 爲(위)하여 짚요가 펴서 있고 寢具(침구)라고는 毛布(모포) 一枚(일매) 程度(정도)인데 壯丁(장정)들은 全部(전부) 服裝(복장)을 입은 그대로 起居(기거)하고 있으므로 自然(자연)히 不潔(부결)함을 免(면)할 수가 없는 現狀(현상)에 있었다 DDT같은 殺菌劑(살균제)를 撒布(살포)한느가 물어보니 그것이 잘 入手(입수)되지 않으므로 머리를 앓고 있는 模樣(모양)이다 곤셋트(兵舍(병사)) 周圍(주위) 一帶(일대)에는 壯丁(장정)이 손수 아담하게 만든 花壇(화단)이 있었는데 이에는 여러 가지 나무와 울긋불긋한 꽃들이 보기 좋게 피어 있고 그 周邊(주변)에는 奇巖奇石(기암기석)을 利用(이용)하여 「軍紀確立(군기확립)」 「軍令如山(군령여산)」 「中共擊滅(중공격멸)」의 標語(표어)가 鮮明(선명)하게 記入(기입)되어 있었다 各大隊(각대대)의 揭示板(게시판)에는 每日每日(매일매일)의 新聞(신문)과 中共擊滅(중공격멸) 等(등)에 關(관)한 漫畵(만화) 같은 작품이 貼付(첩부)되어 있는 것을 보아 隊內(대내) 政訓工作(정훈공작)이 强力(강력)하게 推進(추진)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現在(현재) ○○○○名(명)에 達(달)하는 壯士(장사)들 中(중)에는 社會(사회)의 各界各層(각계각층)의 靑年(청년)들이 集合(집합)하여 同一(동일)한 環境(환경) 속에서 同苦同樂(동고동락)한 나머지 生死(생사)를 같이 할 戰友(전우)로 結束(결속)된 것을 볼 때에 實(실)로 軍隊生活(군대생활)은 人生道場(인생도장)이라 一擧一動(일거일동)이 規律(규율)과 秩序(질서)를 離脫(이탈)할 수 없는 곳이다

一日(일일)에 四合(사합)의 柱式(주식)과 一杯(일배)의 野菜汁(야채즙)으로 連日(연일) 猛訓練(맹훈련)을 받고서도 한갖 不平不滿(부평부만) 없이 上官(상관)의 命令(명령)을 如山(여산)같이 服從(복종)하고 있는 壯丁(장정)들을 볼 때에 記者(기자)는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다 隊長(대장)이 通過(통과)할 때에 「勤務中異狀無(근무중이상무)」 하면서 竹銃(죽총)으로 敬禮(경례)한다 이에 答禮(답례)하는 隊長(대장)의 얼굴에는 微笑(미소)가 흐르는 것을 보아 자못 滿足(만족)하는 模樣(모양)이다

四個月(사개월) 前(전)에 南下(남하)한 當時(당시)와 比較(비교)할 때에 敎育(교육)의 힘이 그 얼마나 偉大(위대)한 것인 것을 아니 느낄 수 없다 炊事場(취사장)을 둘러 簡便(간편)하게 設置(설치)한 理髮所(이발소)를 보고 마지막으로 戰(전)사 療養所(요양소)로 向(향)하였다

靑山(청산)을 背景(배경) 삼고 맑은 河川(하천)을 끼고 있는 德谷書堂(덕곡서당)이 療養所(요양소)다

이곳은 造船(조선) 中期(중기)에 漢學者(한학자) 李退溪(이퇴계) 先生(선생)이 修學(수학)한 곳으로써 깊숙한 歷史(역사)가 감도는 곳인데 文字(문자) 그대로 山紫水明(산자수명)하여 理想的(이상적)인 條件(조건)이 具備(구비)되어 있었다 四個所(사개소)의 入院(입원)실에는 五七名(오칠명) 患者(환자)가 呻吟(신음)하고 있는데 責任者(책임자)의 말을 들으면 藥品(약품)과 寢具(침구)가 不足(불족)하여 患者(환자)를 보고도 크게 治療(치료)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하여 實(실)로 안타가운 마음을 긴할 수 없었다 바라건대 이동面(면)에 있어서도 當局(당국)의 時急(시급)한 措處(조처)와 地方人(지방인)사들의 □진 協調(협조)가 있어 이들 壯丁(장정)들로 하여금 餘念(여념) 없이 挺身(정신)하도록 할 것을 굳게 느끼며 全壯丁(전장정)들의 健鬪(건투)를 빌면서 營門(영문)을 떠낫다(宜寧支局(의령지국) 金洪圭(금홍규) 記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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