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한국) 動亂(동란)의 斷面(단면) 公報處(공보처) 提供(제공){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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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若(만약)에 記者(기자)가 外國(외국) 사람이라면 避難(피난)하는 群像(군상)에 對(대)하여 반듯이 「好奇心(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볼것이다 그러나 記者(기자) 目(목)□이 그들 四百萬(사백만) 避難民(피난민) 가운데의 한사람이므로 職業的額意職(직업적액의직)을 가질경황이 없었다 零下(령하) 十四度(십사도)의 酷寒(혹한)이 타든지 正面(정면)을 후려갈기는 모진 눈보라라든지 하는 肉體的(육체적) 苦痛(고통)보다도 極度(극도)로 苛酷寒威脅(가혹한위협) 그것은 말할것도 없이 共(공)?主義(주의)요 그들의 괴뢰軍(군)이 다-이바로 등덜미에 掩護(엄호)하고 있었기 대문에 모든 群(군)?은 제각기 恐怖(공포)에서 脫出(탈출)하기에 ?實(실)로 失神狀態(실신상태)에 있었던것이다 그들의 앞에 반듯이 幸福(행복)이 있으리라고 믿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으리하 다만 共(공)?主義治下(주의치하)에서는 單(단) 하루도 살 수 없다는 것을 그들은 過去(과거) 三個月(삼개월) 동안에 너무나 똑똑히 알었기 때문에 酷寒(혹한)과 飢餓(기아)에 設令路邊(설령로변)에 쓰러지는 恨(한)이 있더라도 南(남)쪽의 「自由(자유)」를 指向(지향)하여 定處(정처)없는 길을 나섰던것이다 또 □□路邊(로변)에서 或(혹)은 列車(렬차)지붕에서 얼어죽고 굶어죽고 떨어저 죽고 한 同胞(동포)는 이루헤아릴 수 없을 만치 많었다 USIS通信(통신)이 「이들 自由(자유)를 따라 南下(남하)하는 人民(인민)은 無言(무언)의 投票者(투표자)들이다」라고 말한것에는 秋毫(추호)의 誇張(과장)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共(공)?主義(주의)에 反對(반대)하는 投票(투표)를 이러한 受難(수난)으로써 表示(표시)한다면 世界(세계) 五大洋(오대양) 六大洲(륙대주)가운데서 너무나 神(신)의 加(가)□를 받지 못한 □命的(명적)인 民族(민족)이 아니고 무었이랴?

참으로 조금이라도 知覺(지각)있는 사람이라면 自身(자신)이 또한 그들가운데의 한사람이라는 切實(절실)한 苦痛(고통)을 暫時忘却(잠시망각)하고 눈앞 展開(전개)되어 잇는 悲慘(비참)한 光景(광경) 뜨거운 눈물을 票(표)하기 어려울것이다

貞粉(정분)이 四(사)□妹(매)

記者(기자)는 여기 별의 數(수)효만큼 많은 딱한 情景(정경)가운데서 한토막의 場面(장면)을 寫(사)?에 했취하엿다 아버지는 지난 七月初旬頃(칠월초순경) 그가 다만 區廳(구청)에서 戶籍事務(호적사무)를 보았다는 「罪(죄)」로 몇사람의 동무에게 끌려간뒤로 消息(소식)이 없고 어머니는 아기를 낳은지 一週日(일주일)이 못된 몸으로서 퉁퉁이 부운체 너무나 그 애개를 업고 四男妹(사남매)와 가치 避難(피난)의 길을 定處(정처)없이 떠나게 된것이다 맨 위 女兒(녀아)로부터 둘째 세째아이에게 全財(전재)?인 조고마한 보따리 한개씩을 질머지게 하고 자기는 간난애기를 없고 이불한채를 머리위에 이고 冷洞(랭동)서부터 十里(십리)나되는 漢江(한강)까지 걸어나온 어머니는 기가 탁 막히였다 外套(외투)를 못입은 맨끝에 아이가 치웁다고 엉엉울고 발이 아프다고 땅에 턱 주저 안저버린것이다 한낮이 겨운때라 더구나 배까지 고파서 더욱 보채는 아이들을 울때 그 어머니의 두눈에서는 시름없는 눈물이 흘러내렷다 그 어머니는 보따리를 끊으고 새벽녘 더날때 물야불야 맨든 차듸찬 주먹밥을 「쟁갭이」위에 내여놓앗다 四男妹(사남매)는 봉들부들땔며 精神(정신)없이 그 밥을 꾸역꾸역 먹고 있을때 어머니는 가엽는 生覺(생각)이 들엇 물을 뜨러 갔나

「애 너이들 어디로 가는 길이냐?」四男妹(사남매)를 물끄럼이 처다보던 記者(기자)는 이렇게 한마디를 거너다 보았다 이 말에 맨 큰아이 되는 貞粉(정분)이는 「모르겠어요」 童心(동심)에 愁心(수심)과 恐(공)포가 어린 對答(대답)이다 「몰으다니?」 「정말 몰라요 水原(수원)까지만 가 있다가 國(국)군이 다시 서울을 빼앗으면 돌아온데요」 「누가?」 「어머니께서 그러서요」 「그러면 水原(수원)까지 갈 노작「旅費(려비)」나 넉넉히 가지고 가느냐?」 元來(원래) 區廳職員(구청직원)인 아버지를 가진 貞粉(정분)이는 고개를 숙이고 만다 記者(기자)의 質問(질문)에 어린 마음이나마 쓸쓸한 生覺(생각)과 부끄러운 生覺(생각) 寒心(한심)한 生覺(생각) 漠漠(막막)한 生覺(생각) 한데 뭉치고 얼킨 모양이다 AP記者(기자) 윌리암 울단의 韓國戰線(한국전선) 從軍記事(종군기사)가운데 한 대문을 引用(인용)함으로서 記者(기자)는 數(수)많은 貞粉(정분)이와 같은 一行(일행)의 情況(정황)을 慨括(개괄)해 말하고자 한다 줄단은 말하였다 많은 無辜(무고)한 百姓(백성)이 到處(도처) 殺當(살당)하였고 또는 路邊(로변)에서 戰死(전사)하였다 그러나 죽은 사람은 저승에 가고 있지 않다 하지만은 남아있는 사람은 앞으로 무엇에 依支(의지)하여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寫(사)?=貞粉(정분)이 四男妹(사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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