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進擊(진격)의 노래(上(상)) 趙靈岩(조영암) 詩集(시집) 「屍山(시산)-」을 읽고



이번에 上(상)□된 「屍山(시산)을 넘고 血海(혈해)를 건너」는 그가 北韓(북한)을 脫出(탈출)하여 南(남)한에서 活動(활동)해온 作品(작품)의 그 全部(전부)가 收錄(수록)된 것이 아니라 六(육)·二五事變(이오사변) 以後(이후)의 그의 鬪爭的(투쟁적)인 愛國詩(애국시) 몇 篇(편)만을 추려모은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詩集(시집) 한 券(권)만으로서 詩人(시인)으로서의 靈岩(영암)의 全部(전부)를 理解(이해)할려고 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이 詩集(시집)에서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祖國(조국)의 危機(위기)에 處(처)하여 한 詩人(시인)이 어떻게 통哭(곡)하고 어떻게 憤怒(분노)하고 어떻게 그의 鬪志(투지)를 □□해갔는가 하는 것이 아니여서는 아니 된다

그리고 더욱 重要(중요)한 것은 이 詩人(시인)이 이러한 통哭(곡)과 憤怒(분노)와 鬪志(투지)가 우리 民族(민족)의 運命(운명)을 어떻게 表現(표현)해주고 있는가 하는 것이 아니면 아니 된다 이러한 意味(의미)에 있어 이 詩集(시집) 한 券(권)은 우리의 祖國(조국)이 當面(당면)한 그러한 危機(위기)와 그 飛躍(비약)을 克復(극복) 推進(추진)하기 爲(위)한 우리 民族全體(민족전체)의 進擊(진격)의 노래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詩集(시집)에 收錄(수록)된 全作品(전작품)이 事變(사변) 以後(이후)에 盛行(성행)한 □□한 突擊的(돌격적)인 □□이나 絶叫(절규)라고만 생각해서는 아니 된다 感情(감정)이나 情緖(정서)가 嚴格(엄격)한 統制下(통제하)에 完全(완전)한 한 調和(조화)를 이루었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이러한 詩集(시집)에서 흔히 바라볼 수 있는 □□□ 素材(소재)의 □□이 □□한 詩的形象(시적형상)을 가추는데 相當(상당)한 力量(역량)을 表示(표시)해주고 있는 것이다

복사꽃 붉은 봄이

너무도 젊어

자랑도 하나 없이

싸움터로 달린다

이러한 「出征(출정)□」의 一節(일절)은 이 詩集(시집) 중의 白眉(백미)이다 나는 이 詩集(시집)이 많이 읽혀저 싸우는 우리 民族(민족)의 戰意(전의)와 情緖(정서)가 한層(층) 더 激烈(격렬)해지고 높아지기를 바라는 바이다

(發行所(발행소) 正音社(정음사) 正價(정가) 二千圓(이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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