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형집행 크게 는다..올해 극악범 59명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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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 도입 주도 점차 늘어나

갈수록 험악해지는 세태를 반영이라도 하듯 미국에서 해마다 사형집행 건수가 늘어남은 물론 사형제도를 채택하는 주들도 증가하고 있다.미국 사형정보센터(DPIC)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들어 10월16일 현재까지 형집행된 사형수는 59명으로 지난57년 65명이래 40년만에 최고를 기록한것으로 나타났다.

사형제도를 채택하는 지역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콜로라도주의 경우 지난 30년동안 사형집행이 없었으나 살인 및 강간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게리 데이비스(53)가 지난 13일 콜로라도 교도소에서 주사약 주입에 의해 처음으로 처형됐다.

지난 한해동안 오리건주와 켄터키주가 지난 62년이후 처음으로 사형을 집행했고 내년말까지 뉴저지주를 비롯 오하이오,테네시,코네티컷주 등도 60년대이후 처음으로 사형집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형집행 증가에 따라 사형수 감방내 수감자도 지난 2년간 10% 가까이늘어 지난 8월말 현재 3천2백69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현재 미국내 12개주와 콜럼비아특별구는 사형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콜로라도 등 12개주에서는 사형을 허용하고 있다.지난 76년이래 미국에서 형집행된 사형수 4백17명중 텍사스주가 1백38명으로 가장 많았고 버지니아,플로리다,미주리,루이지애나,조지아,앨라배마,아칸소주 등 순으로 처형자가 많았다.

그러나 사형제도에 대한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사형에 반대하는 워싱턴 소재 사형정보센터 등은 "사형집행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인명경시 풍조만을 조장하는 악순환을 초래할 뿐"이라며 이 제도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형지지론자들은 "사형에 처해져야 마땅한 범죄자중 실제로 사형집행을 받는 비율이 여전히 낮아 살인범 5백명중 1명꼴에 불과하다"며 "사형제도는 범죄행위를 처벌하고 예방한다는 차원에서도 불가피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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