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 문경 성주봉 산행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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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의 원점회귀 산행이다. 따라서 대중교통편보다 자가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김천 쪽으로 올라가다 김천 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인 45번 도로로 갈아탄다. 45번 고속도로는 현재 상주를 지나 문경 못 미친 지점까지 부분 개통되어 있다. 이 도로를 따라 30분쯤 달리면 도로가 끝나는 지점인 북상주(함창)IC에 닿는다.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여기서 우회전,문경시(구 점촌)~문경읍~충주로 이어지는 3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30분쯤 걸려 문경읍에 닿는다.

산행 들머리인 당포리는 문경온천단지를 중심으로 관통해 신북천을 오른쪽으로 끼고 동로면 방면으로 10분쯤 달리면 당포교를 건너 오른쪽 갈래길로 만난다. 갈래길이 시작되는 마을 어귀에는 문경요,성주사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대중교통편은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루 5차례 운행되는 충주행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버스는 구미 상주 점촌을 거쳐 문경을 경유한다. 첫차 오전 8시30분, 10시40분,오후 1시,3시10분,그리고 막차가 5시 정각에 있다. 요금 1만9천원. 4시간 소요.

문경에 닿으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매시간마다 다니는 갈평리행 버스를 타고 들머리인 당포리에 갈 수 있다. 요금 1천150원. 10분 소요. 택시를 탄다면 6천원 정도 부른다.

성주봉 아래 당포마을에서 법장골쪽으로 200여m쯤 올라가면 전통 장작가마인 '오름가마'에 불을 지펴 다완을 빚어내는 문경요를 만날 수 있다.

이 가마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도천 천한봉선생으로 도자기 분야에서 명장으로 인정받아 국내는 물론 일본에까지 그 명성이 알려져 있다. 그가 만들어 내는 두두옥 다완은 절품. 관광객을 상대로 토산품으로 팔기를 거부해 일반인들은 구경조차 하기 어렵다.

가마에 불을 지피는 시간에 맞춰 성주봉을 다녀온다면 도자기 제조과정이나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당포마을 문경요를 제외한다면 그의 작품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그리고 전국의 주요 도자기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문경은 또 온천물이 좋기로 전국적인 명성을 갖고 있다. 특히 한 욕탕에서 2개의 파이프를 통해 두가지 성분의 온천물이 나오는 것은 전국에서 유일하다.

그 중 중탄산천은 광물질이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어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에 의해 약간 붉고 탁하게 보이는데 약리성분이 풍부한 보양온천으로 손꼽힌다.

그외 알칼리성 온천수는 혈액순환과 알레르기성 질환,스트레스 해소,신경통,관절염,요통,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요금 6천원. 성주봉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 진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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