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산업체 명품 신제품 '톡톡 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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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수산물 가공 업체들이 잇따라 이색 신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사진덕화푸드의 명란 볶음 고추장. 각 업체 제공

부산지역 명품 수산물 업체들이 잇따라 이색 신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가 품질을 보증하는 ㈔부산명품수산물협회 소속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 개발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덕화푸드, 명란 볶음 고추장 출시
늘푸른바다, 밀가루 넣지 않은 어묵 선보여
청호씨푸드, 다시마 이용 기능성 음료 개발


국내 최대 명란 수출업체인 ㈜덕화푸드는 최근 고추장 제조 업체인 ㈜가야에프앤지와 공동으로 '33% 명란 볶음 고추장'을 개발해 출시했다. 볶음 고추장 시장의 붐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로 야심차게 시장에 내놓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존 쇠고기 볶음 고추장의 쇠고기 함유량과 비교해 볼 때 주재료인 명란 함유량이 높다. 덕화푸드는 조만간 이 제품을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도 선을 보일 예정이다.

덕화푸드 장석준 대표이사는 "그동안은 명란을 일본에 수출하는 데만 주력했는데 내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했다"며 "쇠고기 볶음 고추장과는 달리 명란 알갱이가 눈에 보이는 데다 식감도 뛰어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어묵 제조 업체인 ㈜늘푸른바다는 밀가루를 전혀 넣지 않은 어묵을 개발해 최근 소비자들에게 선을 보였다. '늘푸른 밀가루를 넣지 않은 맛있는 어묵'이라고 이름 지어진 이 제품은 생선살 함유량을 87.95%까지 높였다.

늘푸른바다 김세종 대표이사는 "합성보존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고급 어묵 제품으로 탄력이 뛰어나고 쫄깃한 식감으로 시장에서 벌써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미역·다시마 제조 업체인 ㈜청호씨푸드는 다시마를 이용한 '맑은 눈 1.5 푸른아이'라는 음료를 개발해 조만간 시장에 선보인다. 다시마 외에 눈에 좋은 블루베리와 루테인까지 함유한 기능성 음료다. 컴퓨터 이용이 많은 20~40대를 타깃으로 잡았다.

청호씨푸드 김상권 대표이사는 "눈이 피로한 현대인들을 위한 기능성 음료로 이미 제품 개발은 완료됐다"면서 "리서치 등을 통해 일부 미비한 점을 보완해 오는 4~5월께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 19개 수산물 업체가 포함된 부산명품수산물협회는 지난 2009년 동구 초량동 부산역에 첫 직매점을 개장한 데 이어 지난해엔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 2호점을 열어 '부산명품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수도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명품수산물협회 서만석 회장은 "올해 초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대형 입간판을 세워 부산명품수산물 홍보에 나서고 있고, 조만간 수도권에도 직매점을 열어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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