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김소현 눈물, 엘 미소…'풍전등화' 속 상반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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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 김소현, 엘. 피플스토리 컴퍼니, 화이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군주' 김소현과 엘(김명수)이 아슬아슬한 '풍전등화' 만남을 갖는다.
  
29일 방송 예정인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에서는 한가은(김소현)과 이선(엘)이 물 위에 떠 있는 유등을 바라보며 상반된 표정을 짓고 있는 장면이 그려진다.
 
가은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북받치는 슬픔을 드러내는 반면, 이선은 가은을 지그시 쳐다보며 시종일관 미소를 짓고 있다. 대비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불길한 전조가 예고되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두 사람의 '유등 관람' 장면은 지난 27일 경기도 가평에서 촬영됐다. 제작진은 잔잔한 물 위를 떠다니는 영롱한 유등의 모습을 담기 위해 여러 곳의 장소를 물색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당시 빗줄기가 쏟아지다, 맑아지는 날씨가 반복되면서 몽환적인 장면이 완성됐다.
 
특히 김소현과 엘은 스태프들이 촬영을 준비하고 있는 내내 장면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며 열의를 내비쳤다. 김소현은 대화를 나누면서 눈물이 터지는 감정을 담기 위해 몰입했고 엘은 세자가 죽은 후 스스로 진짜 왕이 되가는 심정의 변화를 표현하며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이 장면은 김소현의 절절하고 안타까운 감정을 비롯해 이제 김소현이 자신의 여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를 갖게 된 엘의 마음이 교차되는 의미심장한 장면"이라며 "김소현이 고통을 어떻게 극복할지, 엘은 어떤 모습으로 흑화 되어갈지 지켜봐 달라"고 했다.
 
'군주' 31,32회 분은 이날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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