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골 사건은 뭐?… 김국진-박수홍-김용만-김수용 4인방 90년대 영구제명,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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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박수홍이 언급한 '감자골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박수홍과 윤정수가 데뷔 40주년을 맞은 임하룡을 위해 디너쇼를 준비했다. 특히 박수홍과 윤정수는 인간 꽃다발로 변신해, 임하룡을 축하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은 "과거 감자골(김국진, 김용만, 박수홍, 김수용)이 방송정지 당했을 때, 임하룡 선배님이 적극적으로 반대 서명해주시고 도와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해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코미디언이자 배우 임하룡을 추억하는 후배 박수홍과 김국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감자골 4인방은 김국진, 김용만, 박수홍, 김수용을 말하는데 이들 모두가 강원도 출신이기 때문에 강원도 특산물인 감자를 빗대서 이르는 말이다.

1990년대 감자골 4인방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을때, 특히 김국진과 김용만은 거의 모든 프로에 출연할만큼 인기가 높았다.

당시에는 개그맨들이 소속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PD가 출연을 하라고 하면 해야하는 시대였다.

이런 상황에서 김용만은 무리한 스케줄로 인해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감자골 4인방의 맏형인 김국진이 도저히 참을 수 없게되고, 이에 PD들이 발끈하고 개그맨들까지도 들고 일어났다.

이때 KBS, MBC, SBS 개그맨들이 동반 출연 거부를 하게 되고, 끝내는 감자골 4인방이 연예계 영구 제명에 이르는 사건이다.

박수홍은 당시 사건을 회상하며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고마운 선배를 꼽자면 임하룡 선배님이시죠. 당시 선배들이 무릎 꿇어라! 이런 상황인데 유일하게 임하룡 선배님이 일어나서 저희 대변을 해주셨어요"라며 "군대도 다녀온 애들인데 얘기도 안 들어보고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냐고 얘기해주셨는데 정말 천군만마 같았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국진 역시 "저희들의 마음을 다듬어줬던 멘토 같은 분이죠. 어떤 선배를 가장 좋아하느냐, 하면 저는 주저 없이 임하룡 선배님을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이야기해요"라고 말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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