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日 진해만 요새사령부 100년 전 원형 복원키로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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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때 일본군이 지은 진해만 요새사령부 건물(사진)이 복원된다.

경남 창원시는 ‘옛 일본군 진해만 요새사령부 본관’ 건물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현장조사 등을 거쳐 열린 근대근조물 심의위원회에서 진해만 요새사령부 본관을 원형대로 복원하는 사업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20년까지 1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00여 년 전 최초 건립 당시의 원형에 최대한 가깝게 이 건물을 복원할 계획이다.

옛 일본군 진해만 요새사령부 본관은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옛 육군대학 부지에 있다. 일본 해군이 1913년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건물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의 진해만 요새사령부로 사용됐다. 이 시기 일본 해군이 진해에 지은 건축물 중 지금까지 남아 있는 건물은 붉은 벽돌로 쌓은 복층 형태의 건물이 많다. 그러나 진해만 요새사령부 본관 건물은 콘크리트 벽돌로 쌓은 단층 건물이다. 진해만 요새사령부 본관 건물은 일제 강점기 이후 진해중학교, 육군사관학교, 육군대학, 해군교육사령부 본관 건물로 사용됐다. 시는 2016년 이 건물을 근대근조물 제9호로 지정했다.

근대건조물 심의위원회 이현규(창원시 제2부시장) 위원장은 “진해만 요새사령부 본관 건물 복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건물 복원과 동시에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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