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디스플레이’ vs ‘손짓 조작’, 올해 전략 스마트폰 승자는?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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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략 스마트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10’과 LG전자의 ‘LG G8 씽큐’의 공개가 임박해지면서 기능과 사양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갤럭시S10은 전면 디스플레이에 무선배터리 공유기능 탑재가 돋보이고, G8 씽큐는 손짓만으로 조작이 가능하고 최첨단 3D 센서가 탑재된 점이 눈에 띈다.

먼저 삼성전자는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갤럭시S10 언팩’ 행사에서 신제품 3종과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을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 갤럭시 S10

갤럭시S10.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S10. 삼성전자 제공

20일 미국 언팩 행사서 공개

S10E·S10·S10+ 3종 출시

스마트폰 접촉 통해 충전 가능

S10+, 전·후면에 5개 카메라

갤럭시S10의 가장 큰 특징은 전면을 가득 메우는 ‘디스플레이’. 제품의 종류도 화면크기에 따라 3종으로 나뉜다. 해외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5.8인치 크기의 평평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10E’(에센셜)과 6.1인치 크기에 모서리가 둥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10’, 6.4인치 크기의 화면을 가진 ‘갤럭시S10플러스’다.

외신에선 갤럭시S10 후면에는 다른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충전 가능한 ‘무선배터리 공유’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한다. 갤럭시S10 뒷면에 놓인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드’의 무선충전 모습이 이 같은 기능을 암시한다.

또한 갤럭시S10이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개인키를 제공하며 ‘암호화폐 지갑’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터리는 ‘갤럭시노트9’의 4000mAh 수준에 맞출 것으로 점쳐진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10e는 3100mAh, 갤럭시S10은 3500mAh, 갤럭시S10플러스는 4000mAh 배터리가 탑재된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출시국에 따라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55’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9820’이 탑재될 전망이다. 저장공간은 기본 128GB(기가바이트)에 256GB와 512GB 3가지다.

카메라는 갤럭시S10e는 후면 2개, 갤럭시S10 이상은 후면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갤럭시S10플러스는 전면에 듀얼 카메라가 장착돼 총 5개의 카메라가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LG G8 씽큐

G8 씽큐. LG전자 제공 G8 씽큐. LG전자 제공

24일 MWC 개막 전날 공개

터치 대신 손짓으로 조작 가능

3D 센서 탑재 카메라 대폭 향상

온도 변화 줄일 방열장치 도입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축제인 ‘MWC 2019’ 개막 전날인 오는 24일 G8 씽큐를 선보인다. 이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손짓만으로 조작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최첨단 3D 센서를 탑재해 카메라 기능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방식의 이 센서는 카메라와 결합하면 사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셀카를 찍을 때 더욱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스(초점날리기)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센서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데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이 모델의 5G 스마트폰에는 갤럭시S10과 같은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정보처리 능력을 45% 향상시켰다. 스마트폰 내부 온도 변화를 줄이는 방열장치도 도입했고, 배터리 용량도 늘렸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이고 두 회사의 최근 실적도 좋지 않다”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글로벌 시장이 양 사의 스마트폰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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