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월드컵 개막전 프랑스에 0-4 완패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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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 한국 이민아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 한국 이민아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극낭자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개막전에서 '주최국' 프랑스에게 완패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개최국 프랑스와 벌인 2019 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4로 패배했다.

태극낭자들은 프랑스 선수들의 월등한 개인기와 피지컬에 압도됐다. 첫 슈팅이 후반 24분에 나왔고, 경기 내내 3개에 그쳤다.

FIFA 랭킹 4위인 프랑스를 상대로 우리나라는 정설빈(현대제철)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세우고 2선에 이금민(경주 한수원)-지소연(첼시)-강유미(화천KSPO)를 배치한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중원에는 '캡틴' 조소현(웨스트햄)과 이영주(현대제철)가 배치됐다.

포백 라인은 장슬기, 김도연(이상 현대제철), 황보람(화천KSPO), 김혜리(현대제철)로 구성했고, 골키퍼는 월드컵 직전 '대체 선수'로 합류한 김민정(현대제철)이 출전했다.

태극낭자는 전반 9분 만에 실점했다.

프랑스는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캡틴' 아망딘 앙리의 크로스를 외제니 르 소메르가 페널티지역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27분 프랑스는 골지역 왼쪽에서 그리주 음보크 바티가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무효가 선언됐다.

프랑스는 전반 35분 가에탄 티네의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187㎝의 장신 수비수 웬디 르나르가 골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추가골을 넣었다.

한국은 프랑스에 전반전 동안 단 한 차례 슛 시도조차 못할 정도로 밀렸다.

윤덕여 감독은 후반 7분 강유미 대신 '막내' 강채림(현대제철)을, 후반 24분에는 이영주 대신 이민아(고베 아이낙)를 잇달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마침내 한국은 후반 4분 강채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훌쩍 넘었다. 한국의 첫 슈팅이었다.

후반 32분에는 '엄마 선수' 황보람이 전방으로 투입한 볼이 프랑스 수비수 발에 맞고 뒤로 흘렀다. 이민아가 재빠르게 볼을 따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때린 게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후반 40분 프랑스의 앙리가 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슛을 허용해 0-4로 완패하며 경기를 마쳤다.

태극낭자들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10시 그르노블의 스타드 드 알프스에서 치러지는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점 확보에 도전한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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