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스마트 산업혁신도시’ 구축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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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창원대로(산단 기지대로)를 중심으로 이 일대에 스마트 산업혁신도시가 구축돼 동아시아권의 실리콘밸리로 부상할 전망이다.

창원시는 10일 “창원대로를 중심으로 도로 양측에 혁신기관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기계산업 중심의 제조도시에서 스마트 산업혁신도시로 변모시킬 I-Road(I-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창원대로 I-로드 프로젝트 추진

도로 양측에 혁신기관 지속 유치

2021년까지 플랫폼 구축 완료

‘I-Road’는 혁신(Innovation), 창의(Imagination), 투자(Investment)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물리적·논리적 공간으로 ‘혁신·창의·투자의 길’을 의미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민·관·산·학·연 협업과 기술 공유·기술 창업·기술 자립 형태로 구축된 산업시스템을 통해 R&D(연구개발), 창업, 투자, 제품 전시와 비즈니스 기능에 이르기까지 기업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다.

창원대로 좌우는 기존 창원산업진흥원을 비롯해 경남테크노파크, 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지역 대학, 기업부설연구소 등과 함께 앞으로 구축될 창원스마트선도산단,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연계돼 연구·기술(R&T) 기반의 스마트 산업혁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시는 I-Road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위기 인식과 혁신을 위한 공동행동 △개별역량 강화를 위한 상호협조 △창원 과학기술 기반 혁신의 길 구축 △고급 인력 유치와 과학기술인력 우대 환경 조성 등 4개 컨센서스와 18개의 세부 핵심사업을 확정했다.

세부 핵심사업은 실무협의체 구성과 운영, 창원 혁신 랜드마크인 ‘창원 IDC’(I-Digital Complex) 건립, 기업 R&D 원스톱 지원, 기술자 우대 공간, 기술 교류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엔지니어 하우스 구축 등이 추진된다.

또 상생펀드 조성, 긴급 R&D 지원센터 구축, 창원형 기술개발 플랫폼 지원 사업, 지역 인재 인증 과정 개발, 창원과학기술원 설립 등도 포함된다.

시는 올해 말까지 대표자 협의체와 실무단 구성, I-Road 플랫폼 구축 계획 수립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플랫폼을 구축한 후 2022년부터는 I-Road 플랫폼의 안정적인 운영에 나서는 등 단계적(합의·도입·안정기) 추진 방안도 확정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에는 2개의 정부 출연연구기관, 경남테크노파크와 창원산업진흥원 등 지자체 출연연구기관, 670여 개의 기업부설연구소가 있고 창원스마트선도산단과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개발 등으로 연구·기술 기반의 산업혁신도시로 나아갈 기반이 갖춰져 있다”며 “I-Road 프로젝트로 스마트 산업혁신도시를 구축해 창원형 과학기술부흥운동의 시발점으로 삼고, 동아시아권 실리콘밸리로 부상하는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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