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19호 태풍 ‘하기비스’ 경로 일본행 가능성 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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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강으로 평가되는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 규슈 인근에서 진로가 변경될 수도 있어 기상청 등 관계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기비스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괌 동북동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0㎞속도로 서북서를 향해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45h㎩,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5.0m에 강풍 반경은 350㎞에 이른다. 하기비스는 오는 12일 오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약 640㎞ 부근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동 경로를 봤을 때 이번 태풍은 일본 규슈 남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주부터 한반도가 대륙의 차가운 고기압 영향을 받으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일본 쪽으로 수축할 것으로 보여 태풍의 일본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주변으로 이동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부·울·경 지역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8일에는 구름 많다 낮부터 맑아지겠고, 9일은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특히 8일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어 아침에 다소 쌀쌀하겠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16도, 울산 15도, 경남 12~16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24도, 울산 23도, 경남 22~2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제공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제공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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