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9명 "일본 불매운동 참여"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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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종로구 유니클로 광화문 디타워점 앞에서 대학생겨레하나 회원인 방슬기찬 씨가 유니클로를 비롯한 일본 기업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종로구 유니클로 광화문 디타워점 앞에서 대학생겨레하나 회원인 방슬기찬 씨가 유니클로를 비롯한 일본 기업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중고생 10명 중 7명 이상이 '독도의 날(10월 25일)'을 알고 있으며, 100일을 넘겨 진행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도 90%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지엘리트의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독도의 날을 앞둔 이달 초 청소년 1070명을 대상으로 독도의 날 인지 여부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설문을 진행(사진)했다고 22일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청소년 중 793명(74%)이 독도의 날을 인지하고 있었다.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의 해결 방법으로는 10명 중 4명의 학생들이 '정치와 외교통한 국제사회 지지 확대(44%)'를 우선 꼽았으며, 두번째로 '국내외 민간단체를 통한 일본의 잘못된 역사교육 개선 요구'를 들었다.

바람직한 한일 관계를 위해 우선 되어야 할 것을 묻는 설문에는 '과거 역사에 대한 일본의 진솔한 사과(53%)'와 '일본의 올바른 역사교육 실시(25%)', '양국간 과거사 문제의 해결과 화해(14%)' 순으로 답변했다.

독도에 관련된 지식이나 소식은 '학교 수업과 교과서(38%)' 통해 가장 많이 접하고, 그 다음으로는 'SNS 콘텐츠(29%)'이며 '방송이나 신문(27%)', '독도 관련 홍보물(4%)' 등이 뒤를 이었다. 학생들이 독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법에는 '유명 연예인의 홍보대사 위촉 통한 참여 유도(42%)', '독도 방문 등 현장 체험 프로그램 시행(32%)', '학교 교과과정이나 수업을 통한 교육 강화(17%)' 순으로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100일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는 응답 학생의 93%(991명)가 현재에도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분야로는 문구(44%), 의류(27%), 모든분야(11%), 식품(9%), 여행(5%)순으로 집계됐다. 또 불매운동에 대해서는 '개인의 의사에 맡겨야 한다(46%)'와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45%)'가 응답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엘리트학생복 관계자는 "이번 설문으로 학생들이 수업과 뉴스 등을 통해 독도의 날은 물론 독도에 관한 지식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독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은 물론 민간에서도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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