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4기' 김철민, 병원서 말렸지만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현재 상태는?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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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개그맨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개그맨 김철민이 식약처의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암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김철민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펜벤다졸 4주 복용 치료 근황을 알렸다.

김철민은 "원자력병원 방사선 치료 17차 하러 왔다. 펜벤다졸 4주 차 복용. 통증이 반으로 줄었고 혈액검사 정상으로 나옴.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 감사하다"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항암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김철민이 마스크를 쓰고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달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그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펜벤다졸 잘 복용하고 있다"며 "1% 기적도 일어난다"라고 치료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김철민의 이같은 펜벤다졸 치료는 앞서 미국의 한 폐암 말기 환자가 강아지 구충제를 먹은 뒤 완치가 됐다는 유튜브 채널의 주장에 근거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명자료를 통해 28일 “강아지(동물용) 구충제의 주성분인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하지 않은 물질로, 사람에게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라며 “특히 말기 암 환자는 항암치료로 인해 체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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