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색소폰 들고’ 유튜브 데뷔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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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 ‘오늘, 황교안입니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한국당은 이 콘텐츠를 주 1회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다음 주제는 교육 관련이라고 한다.

이날 공개된 ‘1회-꿈과 인생’이라는 영상은 황 대표가 색소폰을 연주하는 모습으로 등장해 성장 과정과 정치 입성 계기 등을 밝히는 내용이다.

황 대표는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지는 못했고 혼자 공부하고 악기를 연주하거나 글을 쓰면서 나름 즐겁게 지냈다”며 “집안 배경이 없어도 비전을 펼칠 수 있는 길이 법조인이라고 생각했다”고 사법고시 도전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공안검사가 인권을 탄압하고 근로자를 어렵게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기도 하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오해”라며 “공안검사의 역할은 사회질서를 지켜서 국민들이 더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공안부 근무는 저에게 소중한 경험과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영상 공개를 두고는 차기 대선주자군에 속한 황 대표가 개인적 인지도를 높이고 대중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황 대표는 앞서 한국당의 정책을 소개하거나 입장을 설명하는 유튜브 영상에 출연한 적이 있지만, 이름을 걸고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콘텐츠에 단독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1호 인재영입’ 논란 등으로 리더십에 상처를 입은 황 대표가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을 ‘자기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일부에서 나온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금 악기를 연주하는 동영상이나 찍고 있을 때인지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민지형 기자 oasis@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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