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루루~백악관 월드시리즈 우승 축하연에 울린 ‘아기 상어’

정달식 기자 doso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헤라르도 파라가 우승 트로피 안에 ‘아기 상어’ 인형을 넣고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헤라르도 파라가 우승 트로피 안에 ‘아기 상어’ 인형을 넣고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뚜루루 뚜루뚜루 뚜루루~. 미국 백악관에 ‘아기 상어’(Baby Shark) 음악이 울려 퍼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 시간) 워싱턴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팀 중 9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워싱턴 내셔널스의 축하 오찬을 연 자리에서다. 내셔널스 선수들은 해병대 군악대의 ‘아기 상어’ 연주에 맞춰 야외 오찬장인 사우스론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를 구경하기 위해 모여든 워싱턴 팬들의 환대를 받았다.

아기상어는 2015년 한국의 유아콘텐츠 브랜드 ‘핑크퐁’이 북미권 구전동요를 각색한 어린이 노래로,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워싱턴 소속 헤라르도 파라 선수가 극심한 부진을 겪던 지난 6월 이 노래를 자신의 등장 곡으로 바꾼 후 자신은 물론 팀까지 덩달아 승승장구하자 팀의 간판곡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에서 대통령이 스포츠 리그 우승팀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것은 일종의 관례처럼 돼 있다. 이날 행사에는 25명의 선수 중 두리틀을 포함해 7명이 불참했다.

정달식 기자


정달식 기자 doso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