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3동 함뜻공동체, '함께 나누는 밑반찬 요리교실' 추진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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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 사직3동(동장 김강산)은 주민주도 마을계획단 함·뜻공동체(위원장 이태희)주관으로 9월부터 월1회 '함께 나누는 밑반찬 요리교실'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주도 마을계획 사업의 일환인 '함께 나누는 밑반찬 요리교실'은 홀로 거주하는 청장년 1인가구 및 고독사고위험군 8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복지사각지대의 사회활동 참여기회 제공과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하고자 추진했다.

이 사업은 사직종합사회복지관 2층 요리활동실에서 9월부터 11월까지 월1회 2시간씩 진행하였으며 마지막 수업인 12월에는 그 동안의 수업 내용들을 공유하면서 수업시간에 만든 밑반찬으로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 참여자는 "앞치마를 입고 요리를 생전 처음 해 본다. 새로운 경험이다. 늘 고마웠던 이웃들에게 표현할 방법이 없었는데 직접 만든 밑반찬을 나누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날만은 인기 만점이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참여자는 "내가 먹을 1인분만 만드는 게 아니라 2인분을 만들어 이웃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것이 좋았다. 늘 고맙다는 말을 하는 입장이었는데 반찬을 나누어 주고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이태희 위원장은 "이 사업은 요리를 배우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 복지사각지대의 사회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만든 밑반찬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참여자들 모두가 돌아갈 때 미소를 가득 머금고 양손 가득히 밑반찬을 들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기뻤고,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사업으로 따뜻한 사직3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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