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멸치액젓과 이탈리아 파스타가 만나면 어떤 맛이 날까?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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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에서 전통방식으로 멸치액젓 등 전통장류를 생산하는 진아에프앤씨(대표 송연실)가 부산의 대표적인 브런치 레스토랑 로옹(대표 한초롱·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145)과 콜라보해 새로운 메뉴를 내놓았다.

브런치 레스토랑 로옹 한초롱 대표는 “진아에프앤씨의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왕신멸치액젓 등 다양한 소스를 활용해 새우마늘오일 파스타를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왕신멸치액젓을 활용한 새우마늘오일 파스타에는 마늘을 듬뿍 넣고, 양질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와 페퍼론치노, 왕신멸치액젓으로 맛을 냈다.

로옹 한초롱 대표는 “왕신멸치액젓은 남해 멸치와 신안 천일염으로만 발효해 만든 첨가물 제로, 감칠맛 폭발의 액젓”이라면서 “깔끔, 매콤, 은은한 감칠맛을 느끼고 싶은 분은 클래식한 새우마늘오일파스타에 화이트와인, 스파클링 와인과 곁들이면 음식도 술도 술술 들어갈 듯하다”고 설명했다.


로옹 한초롱 대표는 “왕신멸치액젓 본사인 경주 진아에프앤씨를 직접 방문해서 요리의 베이스가 되는 장과 다양한 소스가 얼마나 많은 정성과 시간, 자연적인 여건이 갖춰져야 하는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장을 대하는 진아에프앤씨 송연실 대표의 태도와 마음가짐에서 진심이 느껴졌다”면서 “저희도 음식에 더 많은 진심을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진아에프앤씨 송연실 대표는 “부산의 대표적인 브런치 레스토랑인 로옹과 협업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무척 기쁘다”면서 “로옹의 새 메뉴를 통해 깊은 발효와 감칠맛, 건강한 맛을 손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시중에 수많은 소스류 제품이 있지만,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고 전통방식으로 제대로 만든 액젓과 간장 등 전통장류는 맛의 깊이가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협진태양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로옹 브런치레스토랑은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두 요리사가 운영하는 작은 레스토랑. 대표 셰프인 한초롱 대표는 부산외국어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CIA Culinary 요리학교에서 유학한 뒤 미국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등지 유명 레스토랑에서 셰프로 근무하는 등 경험을 갖고 있다.

진아에프앤씨 송연실 대표는 “앞으로 국내외 유명 레스토랑과 협업해 다양한 메뉴를 개발할 생각”이라면서 “이를 통해 전통 한식에 쓰이는 발효 장류의 쓰임새를 폭넓게 하고, 세계적인 수준으로 저변을 확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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