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고전·명저 비평문 저자되기'대학생 저자 4인 첫 탄생, 출판기념회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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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활 중 고전ㆍ명저 읽고 비평문 50편 써 책으로 묶은 '나만의 저서' 4권 출간
- 교양교육원, 9일 오후 교내에서 대학생 저자 4명에 출판기념회 열어줘

고전과 명저 독서를 통한 대학생들의 사고력 향상과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책 읽는 대학'을 표방해온 부산대학교가 4년 만에 처음 4명의 '대학생 저자'를 탄생시키며 큰 결실을 거두고 있다.

부산대학교 교양교육원(원장 송성수·물리교육과 교수)은 학생들이 4년간의 대학 생활 중 읽은 책의 비평문을 50편 쓰면 이를 그 학생 이름의 '단독 저서'로 출간해주는 '고전·명저 비평문 저자되기'사업을 수행한 결과, 4명의 학생들이 각자의 비평문집을 출간하게 돼 '대학생 저자'로 처음 탄생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대 교양교육원은 이들 학생 4명의 비평문집 출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출판기념회를 9일 오후 교내 상남국제회관 아미홀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4권의 대학생 비평문을 출간하는 성과를 낸 부산대 교양교육원의 '고전·명저 비평문 저자되기' 독서 프로그램은 2016년 2학기 처음 시작되어, 대학생활 동안 꾸준히 책을 읽고 쓴 비평문 50편을 완성한 학생들의 글을 묶어 자기만의 책으로 출간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다양한 교양교육원 독서 프로그램의 참여로 고전·명저를 읽고, 책의 내용을 비판적으로 수렴해 자신만의 사유로 비평적 글쓰기를 해 왔다. 이들은 각각 자신이 꼽은 고전·명저 50권을 읽고, 자신만의 사유와 감상을 담은 비평문 50편을 달성했다.

교양교육원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5월부터 5개월 동안 본격적인 비평문 완성 및 심사를 거쳐 4명의 학생들이 각각 50편씩 제출한 비평문을 채택, 책으로 엮어 4권의 도서를 처음 출간하게 된 것이다.

공과대학 건설융합학부 김동수 학생(14학번)은 '바람을 쫓는 마을',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 우지은 학생(14학번)은 '스물다섯 사랑받은 나의 계절', 그리고 경영대학 경영학과 안형진 학생(13학번)은 '스물여섯번째 가을', 생명자원과학대학 바이오환경에너지학과 임종현 학생(19학번)은 '책 속에 빠지던 그때로 돌아가서'라는 책 제목으로 각각 '대학생 저자'가 됐다. 또한 이들 학생 4명은 부산대 총장상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이번에 출간된 4권의 비평문 도서에는 '국가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논어, 어린왕자, 인간 실격, 위대한 개츠비, 자유론, 춘향전, 코스모스 등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다양한 고전·명저에 대한 대학생들의 각기 다른 시각과 사유가 담겨 있다.

송성수 부산대 교양교육원장은 "'고전·명저 비평문 저자되기'는 부산대 독서 프로그램 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양교육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부산대 선정 이달의 도서 △독서 소모임 △독서 토론대회 △글쓰기 튜터링 △마이북리스트 △총장님과 함께하는 독서클럽 △독서캠프 북새통 등에 참여만 해도 1년에 25편 정도의 책을 읽을 수 있고, 졸업 시 100권이 완성된다"며 "학생들에게 고전 100권을 읽도록 해 최고 명문대학으로 도약한 미국 시카고대학의 독서 교육법인 '시카고 플랜'이 곧 '부산대 플랜'이 될 수 있도록 부산대는 앞으로도 독서 활동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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