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246' 맥그리거-세로니 뒤에 선 의문의 여성, 알고보니 '영웅'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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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의 초청으로 참석한 서머 타파사가 코너 맥그리거와 도널드 세로니를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의 초청으로 참석한 서머 타파사가 코너 맥그리거와 도널드 세로니를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맨손으로 절도범을 잡은 상점 여직원 서머 타파사가 코너 맥그리거와 도널드 세로니의 계체 행사에 초대받았다.

타파사는 지난 18일 열린 UFC 246 메인이벤트 계체 행사에서 맥그리거와 세로니의 바로 뒤에서 카메라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타파사가 위치한 자리는 보통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서는 자리이다.

타바사는 “정말 놀랍다. 내가 그런 특별한 자리에 섰다는 것을 아직도 믿을 수 없다”고 기뻐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서머 타파사에게 일자리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가전제품 소매 체인 '베스트바이'에서 일하던 타파사는 지난달 휴대용 스피커를 들고 도망치려는 남성을 온몸으로 저지하는 영상이 공개돼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24살의 타파사가 육중한 체격을 앞세워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처럼 거세게 밀어붙이자 이 남성은 바닥에 나동그라지고 말았다.

결국 절도범은 물건을 돌려주고 사과를 한 뒤 돌아갔지만 타파사는 고객에게 위험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이 영상을 보고 반한 화이트 대표는 타파사를 UFC 246에 초대했고 일자리까지 제안했다. ESPN은 “UFC가 당초 보안요원 자리를 제안할 계획이었으나, 화이트 대표는 더 중요한 역할을 맡길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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