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수입액 지난해 1000억 원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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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생수 수입액이 1천억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중국 측에서 생산되는 농심 '백산수'의 약진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백산수는 철옹성 같은 1위를 자랑하는 '제주 삼다수'에 이어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와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수준으로까지 올라왔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 대형마트 생수 판매대에서 고객들이 생수를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생수 수입액이 1천억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중국 측에서 생산되는 농심 '백산수'의 약진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백산수는 철옹성 같은 1위를 자랑하는 '제주 삼다수'에 이어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와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수준으로까지 올라왔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 대형마트 생수 판매대에서 고객들이 생수를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생수(광천수와 탄산수) 수입이 1000억 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백산수’ 수입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8532만 달러 역대 최고치 경신

중국 생산 ‘백산수’ 증가 견인

2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생수 수입량은 27만 3509t, 수입액은 8532만 달러(약 1012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입량 기준으로 2010년 1만 2078t과 비교하면 불과 9년 만에 20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생수를 수입한 국가를 살펴보면 중국이 24만 5942t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외에 ‘에비앙’ 원산지 프랑스 1만 3481t, ‘아쿠아파나’ 등을 만드는 이탈리아 3939t, ‘티난트’ 등을 제조하는 영국 3546t, ‘피지 워터’를 들여오는 피지 2395t 등으로 조사됐다. 생수 수입량의 가파른 증가는 중국산이 견인했다. 중국으로부터 생수 수입량은 2010년 2100여t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25만t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측에서 생산되는 농심 ‘백산수’의 약진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2012년 12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백산수는 1위를 굳건히 지키던 제주 ‘삼다수’에 이어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와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수준으로까지 올라왔다.

수입량 증가에도 지난해 국내 전체 생수 시장은 규모는 8260억 원 수준으로 2018년과 비슷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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