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미세먼지 잡자"…부산항 야드트랙터100대 올해 LNG로 전환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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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올해 부산항 야드트랙터 77대 배출가스저감장치 장착 지원

부산지역 현장방문에 나선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8일 부산 신감만부두에서 배출가스저감장치가 설치된 경유 야드트랙터와 배기후처리 시스템이 설치된 트랜스퍼크레인을 살펴보며 항만미세먼지 저감대책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지역 현장방문에 나선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8일 부산 신감만부두에서 배출가스저감장치가 설치된 경유 야드트랙터와 배기후처리 시스템이 설치된 트랜스퍼크레인을 살펴보며 항만미세먼지 저감대책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부산일보DB

해양수산부는 항만에서 발생하는 유해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야드트랙터(Yard Tractor)의 배출가스저감장치(DPF) 장착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야드트랙터는 부두 내에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하역장비로, 부산항·광양항·인천항 등 전국 주요 항만에서 1045대가 운영되고 있다. 주 연료로 경유를 사용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등 유해 배기가스 배출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해수부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야드트랙터 309대를 개조해 사용연료를 경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했으며, 올해도 부산항의 야드트랙터 100대를 LNG로 전환할 예정이다.

LNG 전환시 기존 경유 연료와 비교할 때 미세먼지는 100% 저감되며, 이산화탄소(CO2)와 질소산화물(NOx) 발생량도 각각 24%, 99%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국비 13억 원을 투입해 단기적으로 친환경 연료 전환이 어려운 소규모 터미널을 대상으로 경유를 사용하는 야드트랙터에 배출가스저감장치 장착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부산항 77대, 인천항 92대, 광양항 68대 등 총 317대의 야드트랙터로, 항만공사 관할 항만은 국비로 45%를 지원하고 항만공사가 45%를 지원한다. 일반 항만은 국비로 90%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올해 사업으로 항만 야드트랙터의 친환경 전환율은 76%를 달성할 것"이라며 "항만지역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터미널 운영사도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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