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우려, 일제 단속 중단
유흥가 등 선별 단속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불안이 확산하면서, 경찰이 집중 음주단속을 중단했다. 이 틈을 타 ‘음주운전이 활개 치고 음주운전 사고가 증가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 경찰은 지난달 29일부터 ‘일제 검문 음주단속’을 중단했다. 이유는 일제 음주단속에 사용되는 간이 알코올 측정기가 신종 코로나 확산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가 간이 측정기에 입을 대고 불면, 운전자의 침이나 분비물이 나와 신종 코로나를 전염시킬 수 있다.

경찰은 일제 음주단속 대신 ‘선별 음주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선별 음주단속은 유흥업소, 대형 행사장 등 음주운전 가능성이 있는 지역과 시간대를 중심으로 예방 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선별 음주단속으로는 음주운전을 예방하고 사고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효과가 일제 검문 단속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단속 자체가 느슨해질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선별 음주단속을 현재보다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흥가 등지에서 집중적으로 단속을 하면 예방효과가 있을 것이라 지적했다. 김성현 기자 kksh@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