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 공연 줄줄이 연기, 부산 문화예술계도 비상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신종 코로나' 비상

부산문화회관이 각 공연장 출입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열화상카메라. 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문화회관이 각 공연장 출입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열화상카메라. 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 문화예술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비상이 걸렸다.

부산문화회관은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관 공연 일정 변경 안내문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 위기 경계경보와 관련해 부산문화회관에서 7건, 부산시민회관에서 2건 등 공연 9건이 대관단체 요청에 따라 하반기로 잠정 연기됐다.

부산문화회관에서는 2월 중 공연 예정이던 ‘World Ballet Grand Prix-Korea’ ‘BBS특집공개방송-함께하면 행복합니다’ ‘남구소년소녀합창단 제11회 정기연주회’ ‘창단 20주년 기념 기장청소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무용극-빛으로 숨이 되어’와 3월 일정이던 ‘부산진구립 라온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 ‘2020 헤이즈 전국투어 콘서트’ 일정이 변경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민회관에선 8일 ‘제4회 김규남 벽해무용단 공연’과 3월 1일 ‘2020디에이드전국투어콘서트-부산’ 공연 일정이 연기됐다.

부산문화회관은 대관 공연과 별도로 시립예술단 공연 중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부산시립극단의 특별공연 ‘뮤지컬 피터팬’ 공연 일정을 8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부산문화회관은 신종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각 극장 공연장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각 극장의 공연 일정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열화상 카메라 2대로 공연이 열리는 날마다 각 극장 출입구에서 관객 체온을 체크한다. 각 공연장에 손 세정제와 마스크도 비치했다.

영화의전당은 8일 열릴 예정이던 영화 ‘정직한 후보’ 시사회를 취소했다. 아직 기획공연 취소는 없지만, 일부 연기를 택한 대관 공연도 나왔다.

한편, 김해문화재단도 지난 5일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김해지역 전시·공연장에 대한 특별방역을 시행했다. 오금아·조영미 기자 chris@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