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3차 전세기 11일 출발…생활시설은 경기 이천 국방어학원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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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이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점검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이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점검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우한 교민과 그들의 중국인 가족을 이송할 정부 3차 전세기가 11일 인천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이들이 머물 임시생활시설은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결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브리핑에서 "3차 임시항공편은 2월 11일 인천에서 출발, 2월 12일 아침에 김포공항으로 도착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고 중국 측과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3차 이송 교민들을 수용할 장소에 대해 "국가시설로 운영하고 있는 연수원·교육원 중에서 수용인원의 적정성과 공항,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경기도 이천시와 함께 입소시설과 인근 지역에 대해 소독과 방역을 철저하게 실시하며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항공편에는 1, 2차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한 우한 교민과 이들의 중국인 가족(부모, 배우자, 자녀 등)이 탑승한다. 탑승 인원은 150명 내외가 될 것으로 당국 관계자는 예상했다.

정부는 중국 출국 전과 기내, 입국, 시설 입소 등 4단계에 걸친 검역을 실시해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하도록 할 계획이다.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실시한다.

시설 입소 뒤에도 앞선 1, 2차 이송 교민과 마찬가지로 외부 출입과 면회는 금지된다. 교민들은 상호 접촉을 막기 위해 각자 객실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게 된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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