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시장교란행위 방지 점검회의
대구·청도 마스크 수급상황 집중 점검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등 시장교란행위 방지 관계부처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정부는 21일 마스크 시장 상황에 대해 점검회의를 열고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청도의 마스크 수급상황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마스크 등 시장교란행위 방지 추진상황 관계부처 점검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한 마스크 시장안정조치와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보건용 마스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생산·유통·판매 등 전 과정에 걸쳐 가용한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하루 생산량이 당초 600만장에서 현재 1250만장까지 확대됐으며 최대 1600만장 수준까지도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원자재인 필터(MB) 제조업체가 11개까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또 유통과정에서의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는데 21일 현재 점검 4만 2638건, 의심사례 적발 164건, 고발 14건, 추가조사 150건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김 차관은 “국민들께서 보다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공영홈쇼핑, 농협판매망, 우체국쇼핑몰 등 공적 유통망을 통한 공급확대 노력을 지속 추진해왔다”며 “이러한 조치로 마스크 품절률이 감소하고 구매 가능한 약국과 마트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격도 다소간의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등 일부 수급개선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온라인을 통한 마스크 구입이 쉽지 않고, 가격도 높게 거래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정부는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국민의 안전을 볼모로 하는 시장교란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하고 끝까지 추적하여 엄벌할 예정”이라며 “마스크 수급 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모든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