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39~50번 확진자 이동 경로는…병원 근무·극장 방문 포함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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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우려 속에 시민들이 극도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25일 오후 상가들이 밀집한 부산 중구 광복로 일대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우려 속에 시민들이 극도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25일 오후 상가들이 밀집한 부산 중구 광복로 일대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시가 26일 전날 확인된 코로나19 29~50번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온천교회 신도나 확진자의 가족 중 나온 추가 확진자들은 동선이 많지 않은 편이다. 병원이나 노래방, 극장 등 경로에서는 다수 접촉자가 예상된다. 51번(64세 여성·연제구) 환자는 조사 중이다.

부산시 홈페이지(http://www.busan.go.kr/corona/index.jsp)에서도 확진자 이동 경로를 비롯한 코로나19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확진자와 비슷한 시간대 같은 경로에 있었던 사람 중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관할 보건소에 먼저 상담한 뒤 휴식을 취하거나 지정된 의료기관으로 방문하면 된다.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39번 환자 이동 경로.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39번 환자 이동 경로.

■39번 환자(29세 남성·해운대구)

39번 환자는 11번 환자(26세 여성·북구)와 같은 식당을 이용한 접촉자로 추정된다. 이달 19일 콧물 증상이 나타났다. 전날인 18일에는 오전에 도보로 나눔과행복병원(해운대구 좌동순환로)에 출근했다가 퇴근 뒤 장산 올리브영을 들렀다. 19일에 나눔과행복병원 출근 뒤 지하철(중동-서면)을 이용해 오후 6시 37분께부터 30여 분간 샤오시안(식당)을 이용했다. 이 곳에서 11번 환자와 30여 분간 동선이 겹친다. 이후 서면NC 롯데시네마 극장에 머물렀고 다시 지하철(서면-중동)로 귀가했다. 20일에는 병원 출근 뒤 쭌돈(식당)을 거쳐 퇴근했다. 21일 병원 출근 뒤 지하철(중동-수영-연산-양정)을 이용해 엄마의돼지국밥(식당)에 갔다가 다시 지하철로 집에 돌아왔다. 22일에는 병원 출근 말고는 일정이 없었다. 23일은 21일과 동선이 같았고, 24일 출근했다가 오전 11시 35분께 해운대구보건소에서 선별진료를 받고 귀가해 양성 통보를 받았다.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40번 환자 이동 경로.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40번 환자 이동 경로.

■40번 환자(76세 남성·사하구)

40번 환자는 서울 거주 확진자와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오전 9시 30분께 자가용으로 박인주통증클리닉에 갔다가 낮 12시께 롯데마트 사상점에 가서 1시간가량 머물렀다. 자택으로 돌아왔다가 오후 7시께 양곱창식당을 방문한 뒤 귀가했다. 16일 자가용으로 오후 2시께 송도해수피아로 가서 4시간가량 머물렀다. 17일에는 지하철을 이용해 오전 8시 40분께 부산역에 갔고, 잠깐 귀가했다가 오후 1시 30분께 서구 남부민동 사무실에 들른 뒤 귀가했다. 18일 지하철로 오전 11시께 한주의원(사하구 낙동대로)과 약국에 갔다가 귀가한 뒤 20일까지 자택에만 머물렀다. 21일 지하철로 오전 11시 30분께 다시 한주의원과 약국을 방문한 뒤 같은 경로로 귀가했다. 24일 오후 1시 30분께 지하철로 사하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이후 고신대복음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41번 환자 이동 경로.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41번 환자 이동 경로.

■41번 환자(27세 남성·동래구)

41번 환자는 온천교회 신도다. 이달 23일 약하고 간헐적인 기침이 시작됐다. 전날과 이날 종일 집에만 있었고, 24일 자가용으로 오전 10시 10분께 동래구보건소를 방문해 선별진료를 받고 귀가해 계속 자택에 머물렀다.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42번 환자 이동 경로.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42번 환자 이동 경로.

■42번 환자(19세 여성·동래구)

42번 환자는 29번 환자(21세 남성·동래구)의 동생이다. 24일 29번 환자의 확진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날 약간의 기침 증상이 시작됐다.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43번 환자 이동 경로.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43번 환자 이동 경로.

■43번 환자(51세 여성·동래구)

43번 환자는 29번 환자(21세 남성·동래구)의 어머니다. 이달 21일 몸살 기운이 나타났다. 전날 자가용으로 오전 11시 30분께 세븐스타코인 노래연습장 서면점에 나갔다가 오후 6시께 귀가했다. 다음날인 21일도 노래방에 갔다가 오전 11시 40분께 서면바른내과의원에 들러 1시간가량 머물렀다. 저녁에는 택시로 귀가했다. 22일 오후 2시 20분께 노래방에 나갔고 중간에 오후 2시 20분께 우정 서면2호점(식당)에서 40분가량 식사를 했다. 23일 오후 1시께 자가용으로 연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갔다가 오후 1시 45분께 롯데리아 부산시청점DT점에 15분가량 들렀고, 다시 연제구보건소로 돌아가 자가용을 가지고 CU쌍용예가점(편의점)과 과일특공대 사직점을 거쳐 귀가했다. 24일 다시 자가용으로 연제구보건소와 동래구보건소를 차례로 방문한 뒤 집으로 돌아갔다.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44번 환자 이동 경로.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44번 환자 이동 경로.

■44번 환자(48세 여성·동래구)

44번 환자는 온천교회 신도인 15번 환자(19세 남성·동래구)의 어머니다. 증상 발현일은 확인 중이다. 이달 22일 자가용으로 오후 4시께 탑마트 사직점에 20분가량 방문했고 23일 아들이 확진된 뒤에는 계속 자택에 머물렀다.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45번 환자 이동 경로.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45번 환자 이동 경로.

■45번 환자(66세 여성·동래구)

45번 환자는 22일 기침, 오한, 인후통 등 증상을 느꼈다. 이날 동래구 자택에서 자가용을 타고 오후 1시께 출발해 경주 본가에 오후 2시 20분도착했다. 23일 오후 1시 20분 경주 본가에서 자가용을 타고 부산집에 오후 3시 도착했다. 같은날 오후 6시 동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바로 자가용을 타고 오후 6시 40분 집에 도착했다. 24일과 25일은 따로 외출하지 않고 집에 있었다.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46번 환자 이동 경로.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46번 환자 이동 경로.

■46번 환자(73세 남성·동래구)

46번 환자는 18일에는 경주에 머물렀다. 경주집에서 자가용을 타고 낮 12시 경주 양북면에 위치한 대일식당에 도착해 한 시간가량 머물렀다.

자가용을 타고 오후 2시 경주집으로 귀가했다. 20분 후 자가용을 타고 오후 3시 20분 부산집에 도착했다.

19일은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다. 같은날 오전 8시 40분 도시철도 1호선을 이용해 오전 9시 37분 치과를 찾았다. 다시 도시철도를 타고 오전 11시 10분 집으로 돌아왔다. 치과는 확인중이다.

20일에도 도시철도를 타고 집과 치과를 오갔다. 집에서 오전 8시 12분 출발해 오전 9시 10분부터 약 50분간 치과에 머문 뒤 오전 11시 20분 귀가했다. 21일도 집에서 출발해 오전 9시 33분 치과에 갔다 오전 11시 20분 집에 왔다.

22일 오후 1시께 자가용을 타고 집에서 출발해 오후 2시 20분 경주 집을 찾았다.

23일에는 자가용을 타고 다시 부산집에 오후 3시 도착했다. 이후 자가용을 타고 오후 6시 동래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다시 자가용을 타고 집에 오후 6시 40분 돌아왔다.

24일과 25일은 외출 없이 집에 머물렀다.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47번 환자 이동 경로.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47번 환자 이동 경로.

■47번 환자(48세 남성·동래구)

47번 환자는 22일 외출하지 않고 집에 머물렀다.

21일에는 걸어서 부산대 통합기계관 2층 실습실에 8시간 머물렀다. 이후 걸어서 부산대 근처 식당에 오후 7시 도착해 50분간 있었다. 정확한 식당명은 확인 중이다. 도보로 오후 8시 30분 실습실로 돌아와 20분간 있다 지인의 차를 타고 귀가했다. 47번 환자가 부산대 학생 및 교직원인지는 관련 기관이 확인하고 있다.

22일과 23일은 외출하지 않고 24일에는걸어서 오전 11시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이후 걸어서 집으로 갔다. 25일은 외출하지 않고 바로 고신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48번 환자 이동 경로.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48번 환자 이동 경로.

■48번 환자(79세 남성·동래구)

48번 환자는 21일 걸어서 온천교회에 오후 8시 도착했다. 온천교회 신도 여부는 확인 중이다. 여기서 2시간 머문 뒤 걸어서 귀가했다.

22일과 23일은 외출하지 않았다. 24일은 도보로 동래구 선별진료소에 오전 9시 50분 도착했다. 여기서 4시간 10분간 있다 집으로 돌아갔다.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49번 환자 이동 경로.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49번 환자 이동 경로.

■49번 환자(38세 여성·금정구)

49번 환자는 22일, 23일에 근육통과 가래 증상이 있어 집에만 머물렀다. 24일에는 자가용을 이용해 오후 2시 30분 금정구 보건소를 찾았다. 자가용을 이용해 오후 3시 55분 집에 도착해 집에만 머물렀다. 25일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은 확인 중이다.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50번 환자 이동 경로.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50번 환자 이동 경로.

■50번 환자(36세 여성·북구)

50번 환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자유시장 롤러스케이트장 등을 자주 방문했다. 18일 도시철도 1,2호선을 이용해 오전 9시 50분 동구 자유시장을 방문했다. 이곳서 4시간 10분 머물렀다. 다시 도시철도 1,2호선을 타고 집에 오후 2시 45분 도착했다.

19일에는 인후통 등 관련 증상이 있었다. 도시철도를 타고 오전 9시 50분 동구 자유시장에 도착해 4시간 10분간 있다 도시철도를 타고 오후 2시 45분 귀가했다. 이후 오후 6시 자가용을 이용해 화명이비인후과의원을 찾았다. 다시 자가용을 타고 오후 6시 20분 귀가했다.

20일에는 오전 9시 50분 도시철도를 타고 자유시장에 오전 9시 50분 도착해 4시간 10분 있다가 도시철도를 타고 오후 2시 45분 집에 도착했다. 자가용을 이용해 오후 4시 10분 북구 금곡동 99롤러스케이트를 찾아 1시간 50분간 있었다. 다시 자가용을 타고 오후 6시 10분 귀가했다. 21일도 20일과 시간과, 장소, 이동 방법이 동일했다.

22일에는 도시철도를 타고 오전 9시 45분 자유시장에 도착해 3시간 25분 머물렀다. 오후 2시 40분 도시철도를 타고 화명이비인후과의원에 도착해 20분간 있었다. 이후 자가용을 이용해 오후 3시 50분 귀가했다.

23일은 시내버스로 화명일신기독병원 응급실을 오전 10시 45분 찾았다.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오전 11시 30분 집에 도착했다. 이후 택시를 타고 오후 4시 양산 부산대병원을 찾았다.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2호선을 타고 오후 10시 30분 집에 도착했다.


최혜규·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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