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60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통신과 CNBC 방송 등 현지언론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탈출한 미국인 승객 가운데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크루즈선 관련 확진자는 42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미국인 300여 명은 지난 17일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CNBC는 이날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는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총 확진자는 60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에이자 장관은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하면서 "오늘 아침까지 여행으로 또는 여행자와의 접촉을 통해 미국 내에서 감염이 확인된 경우가 14명이었는데 청문회에 오면서 15번째 확진자가 나왔다는 것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확진자 60명 중에는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탈출한 승객 중 확진 판정을 받은 3명도 포함돼 있다.

한편 미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나소카운티 보건당국은 최근 중국을 다녀온 83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8시 30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대진 기자 djrhee@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