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PK 40대 신인들 ‘돌풍 주역’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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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새 얼굴’ 시선 집중

“대체 그 사람이 누구야?”

미래통합당의 공천자로 확정됐거나 경선 대상에 포함된 부산·울산·경남(PK) 인사들 중 유권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사람이 많다. 이들은 정치 경력이 전무하거나 뒤늦게 뛰어들어 인지도는 낮지만 만만찮은 경력의 소유자들로 4·15 PK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중앙 정치 경력·인지도 낮지만
지방의회 활동·화려한 스펙 보유
“당 승리 기여하겠다” 한목소리

통합당 공관위가 발탁한 PK 정치 지망생들은 40대이면서 지방의회에서 정치를 배웠거나 화려한 스펙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부산 수영에서 권성주 전 새보수당 대변인, 이종훈 전 부산 MBC 보도국장과 경선을 치르게 된 전봉민(47)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은 밑바닥에서 정치를 배워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을 듣는다. 그는 내리 3번 부산시의원을 하면서 부산시의회 보사환경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거쳐 부의장까지 지냈다. 이진종합건설 대표를 지낸 전봉민 전 부의장은 사업가 출신인 김척수(사하갑) 이주환(연제) 전 시의원과 함께 정치와 실물경제를 두루 섭렵한 ‘부산 3인방’으로 꼽힌다. 그는 “항상 겸손한 자세로 통합당의 총선 승리에 밀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북강서을에 전략공천된 김원성(44) 통합당 최고위원은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그는 부산에서 초·중·고를 졸업한뒤 경찰대를 나와 해양경찰청 정보분석실장을 지냈다. 김 최고위원은 2018년 CJ ENM으로 옮겨 전략지원국장을 지냈고, 지난해 12월 정치에 입문한뒤 전진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최고위원을 거쳐 거대 야당인 통합당의 최고위원 자리까지 꿰찼다. 그는 일처리와 정보분석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영도에서 황보승희 전 시의원과 경선을 붙게된 강성운(45) 후보는 부산 금성고를 나와 연세대 금속공학과에 다니다가 중퇴하고 일본 동경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그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실 정책전문요원과 국회의원 정책특보를 지냈다. 특히 산티아고 순례길(775km)과 해파랑길(770km)을 도보로 완주한 ‘강철체력’을 가졌다. 그는 “보수의 품격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 주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울산 남갑에서 현직 국회의원(이채익)과 맞붙는 최건(46) 변호사는 이 지역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최병국 전 의원의 아들이다. 그는 대한법조인협회 회장과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위원 등을 지냈다.

경남 진주을에서 권진택 전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정인철 전 청와대 기획관리관과 3자 경선하는 강민국(49) 후보는 경남도의원 자리를 던지고 국회의원에 도전할 정도로 의지가 강하다. 그는 재선 경남도의원과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을 지냈고,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강 전 도의원은 민선 강신화 전 경남교육감의 아들이다.

현직 국회부의장(이주영)이 컷오프된 경남 창원마산합포에서 최형두 전 국회대변인과 경선하는 김수영(43) 후보는 동의과학대 외래교수를 거쳐 현재 통합당 경남도당 디지털정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들 40대 PK 신인들은 비록 중앙 정치경험이 많지 않고 유권자들에게 조금 낯선 인물들이지만 ‘세대교체’ 바람을 타고 21대 부·울·경 총선에서 상당한 저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보수세력 재건과 PK 경제 살리기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투지가 강하다는 공통점도 있다.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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