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발끈 "윤석열 장모 사건에 이유 없이 내 남편을..."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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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를 둘러싼 의혹에 자신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가 언급된 것에 대해 발끈했다.

나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전날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의 보도를 언급하며 "이제 네 번째다. 지난 3차례의 허위 조작방송으로 부족했던가"며 "MBC '스트레이트'가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사건을 다루면서, 해당 재판 담당 판사였던 남편이 재판을 이유 없이 미뤘다며 마치 어떤 의혹이 있는 것처럼 방송했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012년 6월 22일 자로 쓰인 '공판기일변경명령서'를 공개하며 "피고인이 병합신청을 한 재심신청사건의 결정 결과에 따라 병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하여"라는 공판기일을 변경 사유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판사가 일부러 재판을 지연시킨 것이 아니라, 피고인에 따라 연기해준 것"이라며 "이것만 읽어보아도 피고인이 원해서였음을 알 수 있음에도, 또다시 왜곡 보도를 자행했다"라며 '스트레이트' 제작진을 향해 비판했다.

끝으로 나 의원은 "사실 날조 가짜뉴스 전문방송 MBC의 나경원 죽이기, 국민들은 더는 속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방송된 '스트레이트'에서는 '장모님과 검사 사위' 편에서 윤 총장의 장모 최모 씨가 허위로 은행 잔고 증명서를 발급받은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수사망을 피해 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에서 윤 총장의 장모 최 씨와 법정 다툼을 벌인 정모 씨의 항소심 재판이 미뤄졌는데, 당시 담당 판사가 나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라는 점을 밝혔다. 이어 '스트레이트'는 "1년 반 정도 미뤄지던 재판이 김 판사가 다른 지법으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야 재개됐다"라고 보도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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