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써야 토트넘 추락 멈추나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챔스리그 8강 진출이 좌절된 조제 모리뉴(오른쪽) 감독이 모우라를 위로하고 있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챔스리그 8강 진출이 좌절된 조제 모리뉴(오른쪽) 감독이 모우라를 위로하고 있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추락이 끝이 없는 듯하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6경기째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라이프치히에 0-3으로 완패했다. 지난달 20일 1차전 홈경기에서 0-1로 패한 바 있던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0-4로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라이프치히에 0-3으로 완패

UEFA 챔스리그 8강 진출 실패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토트넘의 면모는 온데간데없었다. 전반 10분 만에 마르셀 자비처에 선제골을 얻어맞은 토트넘은 21분에도 자비처에 헤딩 추가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경기 내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지 못한 채 후반 42분엔 에밀 포르스베리에게 쐐기 골까지 허용해 세 골 차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간판 공격수인 해리 케인과 손흥민에 이어 스테번 베르흐베인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무기력했다. 챔스리그 16강 1·2차전에서 4실점 하는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졸전을 벌였다. 더구나 손흥민이 지난달 16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오른팔 골절로 빠진 이후 6차례 경기(2무 4패)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 개인으로서도 사령탑 데뷔 이후 ‘최다 연속 무승’의 수모를 당하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모리뉴 감독은 “리버풀도 로베르트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흐, 사디오 마네 없이는 힘들고, 바르셀로나 역시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앙투앙 그리즈만이 없다면 마찬가지일 것이다”며 부상자 속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강인이 속한 발렌시아도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발렌시아는 같은 날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치른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챔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3-4로 패했다.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강인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정광용 기자 kyjeong@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