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서 아내와 아들 살해하고 달아난 50대 함양에서 검거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경남 진주경찰서 전경. 경남 진주경찰서 전경.

속보=부부싸움 중 아내와 아들을 흉기로 살해한 후 딸을 중태에 빠트리고 도주한 A(56)씨가 사건발생 이틀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14일 오후 6시께 가족을 살해하고 도주한 A 씨를 고향인 함양군 함양읍 기동리 마을회관 부근 폐가 쓰레기 무덤에 숨어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해 검거했다. A 씨는 지난 12일 오전 6시5분께 진주시 상평동 소재 한 가정주택에서 아내 B(51)씨와 아들 C(14)군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딸 D(16)양을 중태에 빠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후 경찰 300여명을 투입해 A 씨가 도주해 잠적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신의 고향마을 일원 주요 도로 등을 차단하고 야산과 숙박업소, PC방 등 도주가 예상되는 곳에 대한 일제 수색을 벌였다. 또 헬기와 드론, 수색견까지 동원해 잠적한 것으로 추정되는 집 주변 야산에 대한 밤새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또 수색 장기화에 대비, A 씨가 몸을 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인력을 증원해 산악수색을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사건발생후 휴대폰 등을 버리고 잠적해 버려 검거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를 진주경찰서로 압송해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선규·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