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아트부산’ 가을로 잠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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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대표적 아트페어인 ‘아트부산’이 가을로 전격 연기됐다.

아트부산 조직위원회는 5월 14일에서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9회 아트부산’을 가을로 잠정 연기한다고 18일 밝혔다.

아트부산은 이날 160개 참가 갤러리에 공문을 보내 “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19 팬데믹 공식 선언에 따른 상황의 심각성과 페어 참가자의 안전 관리, 행사 개최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아트페어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트부산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초기 단계부터 부산시와 벡스코, 의료 분야 전문가들과 다각도로 대응책을 모색해 왔다.

지난 2주간 국내 상황이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한때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다른 나라 상황이 급격히 악화돼 국가 간 이동과 물류 수송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트부산 참가 갤러리의 40%를 차지하는 해외 갤러리의 페어 준비가 어려워진 점도 일정 연기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에 따른 상반기 소비 심리 위축도 페어의 성공 개최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아트부산은 가을로 일정을 연기함에 따라 개최 장소가 기존 벡스코에서 다른 장소로 변경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각종 행사가 줄줄이 연기됨에 따라 하반기 대관 일정 조율과 전관 사용 등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아트부산 조직위 측은 “벡스코가 아닌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형식의 페어가 열릴 것”이라며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이달 말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금아 기자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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