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고교, 중간고사·기말고사 다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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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이 5주간 연기됐지만 중·고교의 중간·기말고사는 정상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23일 “중간고사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들이 있었지만 한 학기 시험을 2회에서 1회로 줄이면 학생들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게 될 것 같아 중간·기말고사를 다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내달 6일 개학하면
한 학기 7주-7주로 끊어 시행”

만약 다음 달 6일 개학이 이뤄지면 수업일수가 2주(10일) 단축되는 만큼, 시험은 한 학기를 8주-8주 단위로 끊어 치르지 않고 7주-7주 단위로 끊어 치른다.

예컨대, 평상시에는 8주 수업을 한 뒤 마지막 주에 중간고사를 치르고, 또 8주 수업을 한 뒤 마지막 주에 기말고사를 치르는 식이었다면 올해는 7주 수업을 하고 중간고사를 치르고, 또 7주 수업을 하고 기말고사를 치르는 식이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박백범 교육부 차관도 최근 tbs 라디오 ‘김지윤의 이브닝쇼’에 출연해 “4월 6일 개학하더라도 학사일정에 무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일정이 어느 정도 지켜질 수 있다. 진도를 다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통 중·고교는 휴일이 많은 5월이 시작되기 전인 4월 말에 중간고사를 실시한 뒤 7월 초 기말고사를 보고 7월 20일 전후로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개학이 3월에서 4월로 한 달 넘게 밀리면서 4월 말에 중간고사를 보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서울시교육청도 지난 12일 ‘1학기 중간고사를 과정중심평가로 대체하라’고 일선 학교에 권고한 바 있다. 그러자 수행평가 등 과정중심평가에는 교사의 주관이 크게 개입할 수 있으므로 중간고사를 그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현정 기자 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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